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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긴장성 이영양증 3상 1차 지표 미달 하반기 핵심 임상 3건 중 2건 실패

노바티스가 12조원대에 인수한 희귀 근육질환 신약이 3상 임상에서 1차 평가지표를 충족하지 못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바이오 제약 전문매체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노바티스의 '델-데시란'은 근긴장성 이영양증 1형(DM1) 환자 159명을 대상으로 한 3상 '하버' 시험에서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입증하지 못했다.
델-데시란은 노바티스가 아비디티 바이오사이언시스를 120억달러(약 16조6000억원)에 인수하며 확보한 핵심 자산이다. 구겐하임증권 애널리스트들은 지난달 투자자 메모에서 델-데시란의 성공이 아비디티 인수 거래를 검증하는 데 "중요했다"라고 평가했다.
이번 실패로 노바티스는 하반기 잇따라 발표한 3건의 핵심 임상 결과에서 1승 2패를 기록했다. 재발성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랩시도'는 성공했지만 심혈관질환 치료제 '펠라카르센'과 델-데시란은 잇따라 고배를 마셨다.
하버 시험에서 델-데시란은 8주 간격으로 7회 투여됐다. 노바티스는 손가락을 폈다 오므리는 동작을 측정하는 '비디오 손 펴기 시간(vHOT)'을 1차 평가지표로 삼았으나 위약과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못했다.
노바티스는 2차 평가지표와 탐색적 분석에서 임상 활성 근거가 확인된 만큼 전체 데이터를 분석하고 보건 당국과 향후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슈리람 아라디예 최고의료책임자(CMO)는 "가장 적절한 개발 경로를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노바티스는 아비디티 인수로 델-데시란 외에 후기 단계 신경근육질환 프로그램 2건도 확보했다. 뒤센 근이영양증 치료제 '델파시바트 조타디르센'은 가속 승인을 신청했고, 안면견갑상완 근이영양증(FSHD) 치료제 '델파시바트 브락실로시란'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후속 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델-데시란은 아비디티 인수의 핵심이었다. 노바티스는 인수 당시 델-데시란의 연간 최대 매출이 60억달러(약 8조3000억원)에 이를 수 있다는 외부 전망을 제시했다. FSHD는 최대 40억달러(약 5조5000억원) 규모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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