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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측 지분 28.97%로 상승 중국·미국·태국 동시 공략 가속

코스닥 상장 바이오 기업 제테마의 최대주주 김재영 씨 측이 특수관계자를 포함해 총 1,121만 7,627주(28.97%)를 보유하게 됐다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했다. 직전 보고서 대비 1만 500주(0.03%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단순한 지분율 소폭 증가처럼 보이지만, 변동의 세부 내용과 회사의 글로벌 행보를 함께 들여다보면 다른 맥락이 드러난다.
이번 지분 변동의 보고 사유는 특수관계자의 장내 매수, 대여 상환, 임원 신규 선임, 주식담보대출 계약 변경이다. 장내 매수를 보면 김형석 부사장이 지난달 18일 7,000주를 평균 4,160원에 사들였고 유근직 부회장도 같은 달 27일 3,500주를 평균 4,640원에 매수했다. 임원 두 명이 나란히 자사 주식을 직접 산 것이다.
대여 상환 내역도 눈에 띈다. 남정선 대표이사가 곽민정 이사에게 빌려준 주식 12만 주를 7월 28일부터 9월 2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돌려받았다. 이에 따라 남 대표의 보유 주식은 12만 주 줄고 곽 이사의 보유 주식은 같은 수만큼 늘었다. 주식담보대출 계약과 관련해서는 김재영 씨가 한국투자증권과 맺은 111만 8,672주 규모 계약 기간을 9월 30일까지로 변경했고 장금란 씨의 담보계약 2만 1,200주도 같은 날짜로 조정됐다.
임원진의 장내 매수 시점은 제테마가 굵직한 해외 성과를 잇따라 내고 있는 시기와 겹친다. 제테마는 2026년 7월 태국 식약청(TFDA)으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5년간 3,200만 달러(약 440억 원) 규모의 공급 계약 이행에 착수했다. 같은 해 8월에는 506명을 대상으로 한 중국 임상 3상을 마치고 중국 NMPA(국가약품감독관리국)에 톡신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이는 현지 파트너사 화동에스테틱스와 맺은 약 4억 5,900만 달러(약 6,000억 원) 규모의 독점 공급 계약을 실현할 핵심 조건이다.
미국 공략도 병행 중이다. 제테마는 캘리포니아에 1억 달러(약 1,300억 원)를 투자해 미국 내 최초의 한국 필러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미약품과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김재영 대표는 "미국에는 현재 판매되는 필러 제품이 적고 공장도 없어 시장 잠재력이 크다"며 캘리포니아 공장을 북미·남미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2026년 매출 1,000억 원 돌파를 거쳐 2030년까지 매출 1조 원 규모의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중국의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은 2023년 276억 달러에서 2027년 483억 달러(약 64조 원)로 연평균 1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주사형 에스테틱 시장 역시 2025년 기준 100억~15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리딩투자증권은 "미국 임상 2상 종료로 대규모 임상 비용 부담이 해소되면서 본격적인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제테마는 필러·톡신 중심의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비만·노안·탈모 치료제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로드맵도 발표했다. 기존에 구축한 전 세계 피부과·성형외과 영업망을 활용해 비급여 웰니스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비욘드 에스테틱' 전략이 실현될 경우 회사의 밸류에이션을 한 단계 끌어올릴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중국 NMPA 최종 승인 시점, 미국 FDA 임상 진전 속도, 신사업 분야의 경쟁 강도 등 변수가 여전히 남아 있어 목표 달성까지 넘어야 할 허들도 적지 않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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