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
EGFR·KRAS 동시 겨냥 신약 후보, 올해 임상 돌입 계약금 1520억원…단계별 성과금 최대 1조6400억원

영국 제약사 GSK가 중국 바이오기업으로부터 최대 13억달러(약 1조8000억원)를 들여 새로운 방식의 항암제 후보물질을 도입한다.
3일(현지시간) 바이오파마다이브에 따르면 GSK는 중국 허치메드와 HMPL-A830의 권리 대부분을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GSK는 계약금 1억1000만달러를 지급하고, 이후 단계별 성과금과 로열티로 최대 약 11억9000만달러를 추가 지급할 수 있다.
HMPL-A830은 허치메드가 '항체-표적 치료 접합체'로 부르는 물질이다. 암을 유발하는 대표 단백질인 EGFR과 KRAS를 동시에 겨냥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항체-약물 접합체(ADC)는 표적 항체에 독성 물질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최근 암 치료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지만 적용 범위에 한계가 있어 여러 제약사가 개선 기술을 개발해 왔다.
HMPL-A830은 EGFR을 표적하는 항체에 KRAS를 차단하는 저분자 약물을 결합한 형태다. 허치메드는 전임상 시험에서 "상승적 항암 활성"과 "지속적인" 반응이 나타났으며 기존 항체나 저분자 약물을 능가할 가능성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EGFR 변이는 폐 종양의 약 10~15%에서, KRAS 변이는 대장암·췌장암·폐암의 상당수에서 관찰된다. 허치메드는 안전하고 지속적인 KRAS 치료제가 없는 종양이 많다며 HMPL-A830이 이를 해결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헤샴 압둘라 GSK 종양학 부문 책임자는 "HMPL-A830의 이중 KRAS-EGFR 기전은 현재 표준 치료를 크게 개선할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임상 1상은 허치메드가 주도하고, 이후 중국 본토·홍콩·마카오·대만을 제외한 글로벌 개발은 GSK가 맡는다. HMPL-A830은 올해 임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BIOBOOK TEAM
biobookmedia@biobook.co.kr
신라젠, 항암 바이러스에서 주사형 진통제로 무게추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