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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금 1500억원…중국·홍콩 등 제외한 전 세계 권리 확보 올해 말 임상 진입…대장암·췌장암·폐암 우선 개발

영국 제약사 GSK가 중국계 바이오기업 허치메드(Hutchmed)로부터 항암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한다. 계약 규모는 최대 12억9500만달러(약 1조8000억원)다.
3일(현지시간) 미국 제약 전문매체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GSK는 허치메드에 계약금 1억1000만달러(약 1500억원)를 지급하고 'KRAS-EGFR' 항체 접합체 후보물질 'HMPL-A830'의 권리를 확보한다.
이번 계약으로 GSK는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 대만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해당 치료제를 개발·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HMPL-A830은 KRAS 억제제를 EGFR 발현 종양에 직접 전달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동시에 EGFR과 KRAS 신호를 차단해 효능과 내약성을 높이는 기전이다.
임상 개발은 대장암과 췌장암, 폐암 적응증을 중심으로 시작된다. 두 회사는 이들 암종에서 KRAS 변이 종양 환자의 발생률이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허치메드가 1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이후 GSK가 연구개발과 상업화를 맡는다. HMPL-A830은 올해 말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GSK 종양학 연구개발 총괄 헤샴 압둘라 수석부사장은 "이번 계약은 종양학 분야에서 GSK의 리더십 확대와 암 환자를 위한 최신 혁신 기술 개발 의지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HMPL-A830의 이중 KRAS-EGFR 기전은 현재 표준 치료법을 크게 개선할 잠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KRAS는 한때 약물 개발이 불가능한 표적으로 여겨졌으나 최근 수년간 성과가 나오고 있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크라자티는 비소세포폐암과 대장암에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속 승인을 받았다.
다만 크라자티의 대장암 적응증은 올여름 확증 임상시험에서 생존 목표를 충족하지 못해 정식 승인 전환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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