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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 무너지며 공시 의무 소멸 美 매출 200억 돌파, 성장세 뚜렷

KB자산운용이 한스바이오메드 지분을 5% 아래로 낮추며 대규모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섰다. KB자산운용은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통해 한스바이오메드 보유 지분율이 5.89%에서 4.30%로 축소됐다고 공시했다. 보고서 기준일인 지난달 31일 기준 보유 주식은 61만 2,567주로, 직전 보고서(6월 30일 기준) 84만 318주 대비 22만 7,751주 줄었다.
지분율 하락폭은 1.59%포인트다. 변동 방법은 장내외 매수·매도와 상장지수펀드(ETF) 추가 설정 및 일부 해지로, 보유 목적은 단순투자다. 세부 내역을 보면 지난달 21일 장내에서 6만 2,713주를 매도한 것을 비롯해 18일 4만 71주, 24일 2만 6,149주 등을 순차적으로 처분했다.
지분율이 5% 미만으로 떨어지면 이후 지분 변동에 대한 공시 의무가 소멸한다. 즉 KB자산운용은 앞으로 추가 매도에 나서더라도 공시 없이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다. 한스바이오메드의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는 1,426만 1,367주이며, KB자산운용이 보유한 지분은 모두 고객계정 소관이다. KB자산운용은 KB금융지주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산운용사다.
이번 지분 축소는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주력 제품인 안면조직 고정용 실 '민트리프트(MINT Lift)'가 미국 FDA 승인을 3차례 획득하며 북미 메디스파(Medspa) 시장에서 인지도를 빠르게 높이고 있다. 민트리프트는 미국, 영국, 콜롬비아 등 전 세계 17개국 이상에 수출 중이다.
정작 기업 펀더멘털은 기관 이탈과 반대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2026 회계연도 3분기(4~6월) 연결 기준 매출액은 36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급증했고, 4분기(7~9월)도 전년 대비 56% 증가한 370억 원의 매출이 전망된다. 미국 법인(HansBiomed USA)의 매출이 전체 연결 매출의 약 32%를 차지하며, 미국 단일 시장에서만 민트리프트 매출이 200억 원을 돌파했다.
GLP-1(비만 치료제) 계열 약물 사용 확산으로 북미에서 피부 처짐 부작용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면서 실 리프팅 수요가 동반 급증하는 추세도 실적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최근 리포트에서 "인체조직 이식재의 성장률이 높고 신제품(셀르디엠 등)의 중장기 성장 잠재력도 크다"며 "주가 조정 이후 기업 가치 재평가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성장 속도를 제약하는 변수도 존재한다. 국내 이중 규제(식약처 허가 및 심평원 등재)에 더해 미국·유럽의 인증 장벽이 높아지는 추세여서, 수출 확대 속도를 유지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 필요성이 업계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한스바이오메드는 현지 법인 설립과 의사 직접 교육(Training system) 방식으로 북미·중남미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어, 대리점 의존도를 낮추고 수익성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중장기 투자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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