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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 합병, 무증자 소규모합병 상반기 매출 132억 원 역대 최대

싸이토젠이 완전 자회사 지놈케어를 오는 10월 1일자로 흡수합병한다. 싸이토젠은 31일 이사회를 열고 지놈케어 흡수합병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 합병이며, 합병 비율은 싸이토젠 대 지놈케어가 1.0000000 대 0.0000000이다.
이번 합병은 상법 제527조의3에 따른 소규모합병으로 처리됐다. 반대 주주는 963명, 반대 주식수는 23만 6,678주로 발행주식총수의 1.02%에 그쳤다. 반대 주식수가 발행주식총수의 20%에 미달하면서 주주총회 없이 이사회 결의만으로 합병이 확정됐고, 주식매수청구권도 부여되지 않는다.
싸이토젠은 혈액 속 순환종양세포(CTC)를 살아있는 상태로 분리·분석하는 액체생검 기술을 보유한 정밀의료 기업이다. 지놈케어는 비침습적 산전 기형아 검사(NIPT)와 착상 전 유전자 검사(PGT) 등 생식 유전체 진단 분야에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싸이토젠은 2024년 지놈케어를 인수한 데 이어 이번 완전 흡수합병으로 두 회사의 기술 기반을 단일 법인 안에 통합하게 됐다.
지놈케어가 싸이토젠에 안겨준 재무적 효과는 이미 수치로 드러나고 있다. 싸이토젠의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약 13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하며 창사 이래 최대 반기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손실도 같은 기간 37.4% 감소했다.
지놈케어의 실적 기여도
지놈케어의 PGT 서비스 '지노브로'는 최근 3년간 연평균 51%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지놈케어 전체 매출은 같은 기간 3배 이상 급성장했다. R&D 투자 비중이 높은 싸이토젠 입장에서는 지놈케어가 안정적인 현금 창출원으로 기능하고 있는 셈이다. 지놈케어는 또 AI 합성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NIPT 검사의 고질적 문제였던 양성 데이터 부족을 해결하고 염색체 이상 탐지 정확도 100%를 달성한 AI 모델도 개발했다.
합병의 핵심 전략 목표
안지훈 싸이토젠 대표는 "싸이토젠의 희귀세포 분석 기술과 지놈케어의 생식유전체 진단 역량을 결합해 배아 생검 세포 분석 및 세포 기반 NIPT 등 새로운 난임·산전 진단 비즈니스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회사의 기술이 합쳐지면 CTC 분리 기술과 NGS를 결합한 암 스크리닝 패널, 유전성·비유전성 고형암 항암제 선별 검사 등 기존에 없던 융합 진단 솔루션 상용화로 이어질 수 있다.
싸이토젠은 미국 텍사스에 CLIA(미국 실험실 표준 인증) 인증 연구소를 직접 인수해 미국 시장에 액체생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FDA 인허가 절차를 우회해 현지 의료기관에 즉시 서비스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업계에서는 지놈케어 합병으로 흑자 기반을 내재화한 싸이토젠이 자금 조달 압박에서 벗어나 미국 CLIA 랩을 거점으로 한 글로벌 액체생검 시장 확대에 더욱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착상 전 유전자 검사부터 산전 진단, 암 정밀 진단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정밀의료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는 점도 해외 시장에서의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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