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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3세 강정석, 담보 제공 주식만 22.96% 사업지주 전환·글로벌 CDMO 도약 동시 추진

동아쏘시오홀딩스 최대주주인 강정석 위원장과 특별관계자 33명의 합산 지분율이 42.53%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강 위원장은 286만 3,626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직전 보고서(3월 31일 기준)의 286만 4,038주(42.54%)보다 412주(0.01%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감소 사유는 우리사주 예탁, 임원 퇴임, 주식담보대출 연장이다.
임원 퇴임으로 임기홍 씨가 보유 주식 961주 전량을 정리했고, 고영은·여균현 등 임원 16명은 우리사주 예탁을 통해 총 590주를 추가 취득했다. 지분율 변동 폭은 미미하지만, 이번 공시에서 주목할 지점은 숫자 자체가 아니라 지분 구조의 성격이다.
GSK·오츠카, 경영권 방어의 핵심 축
강 위원장 본인이 직접 보유한 지분은 29.26%(196만 9,904주)다. 나머지 특별관계자 지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곳은 글락소그룹리미티드(GSK)로 43만 4,642주(6.46%)를 보유하고 있다. 오츠카제약이 26만 3,626주(3.92%), 한국오츠카제약이 10만 8,522주(1.61%)로 뒤를 잇는다.
이들 3개 법인은 강 위원장과 의결권 공동행사약정을 맺은 공동보유자다. 2013년 동아제약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할 당시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던졌음에도 GSK와 오츠카가 찬성하면서 경영권 확립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약정이 유지되면서 이들의 지분은 단순 재무적 투자를 넘어 경영권 방어의 핵심 축으로 기능하고 있다.
담보 주식 22.96%가 드러내는 자금 구조
강 위원장은 하나은행·신한은행·유진투자증권·KB은행 등에 총 154만 5,462주(22.96%)를 담보로 제공하고 주식담보대출을 받고 있다. 이번 보고에서는 대출 기간을 연장했으며, 담보 주식 수와 비율은 직전 보고서와 동일하다.
본인 보유 지분 29.26% 가운데 22.96%가 금융권 담보로 묶여 있다는 점은 의결권을 유지하면서 개인 유동성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한국 대기업 오너 일가에서 흔히 나타나는 지배구조 패턴이다. 다만 주가 하락 시 반대매매 리스크가 잠재한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대목이다.
동아제약 흡수합병과 사업지주 전환 전략
이런 지분 구조 변화의 배경에는 그룹 차원의 굵직한 전략 전환이 자리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26년 10월 1일자로 100% 자회사인 동아제약을 흡수합병해 사업지주회사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박카스' 등 일반의약품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지주사가 직접 보유하겠다는 구조다.
2026년 1분기 기준 동아쏘시오홀딩스의 매출액은 약 3,51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늘었고, 순이익은 206억 원으로 15% 증가했다. 합병 이후 확보되는 현금 흐름은 에스티팜의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RNA 치료제 원료) CDMO 공장 증설, 비티젠의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DMB-3115) 글로벌 상업화 등에 투입될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GSK·오츠카와의 지분 동맹이 경영권 방어막을 넘어 향후 신약 및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유통망 확보와 공동 R&D에서 실질적인 레버리지로 작동할 수 있다고 본다. 글로벌 금융정보업체 마켓스크리너(MarketScreener) 등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평균 목표 주가는 14만 5,000원으로, 현 주가 대비 48~55%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EPS가 3년간 연평균 38%씩 성장했음에도 주가 반영이 더디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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