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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율 28.94% 유지, 담보 주식 축소 태국·중국 허가 릴레이, 수주 잔고 수조 원

제테마의 최대주주 김재영 씨가 주식담보대출 일부를 상환하며 담보로 묶인 주식 수를 줄였다. 27일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에 제출된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에 따르면, 김재영 씨와 특별관계자 18인의 보유 주식 수는 1,120만 7,127주(28.94%)로 직전 보고서와 동일하게 유지됐다. 다만 담보계약이 체결된 주식 수는 직전 보고서의 350만 8,583주(9.05%)에서 337만 4,241주(8.70%)로 줄었다.
구체적으로 김재영 씨는 한국투자증권과의 담보계약에서 111만 8,672주 중 일부를 상환했고, 장금란 씨도 같은 증권사 계약에서 2만 1,200주를 일부 상환했다. 김재영 씨는 이 외에 교보증권과 2건, 하나증권과 1건의 주식담보계약을 유지하고 있으며, 남정선 씨도 하나증권·IBK투자증권과의 담보계약을 이어가고 있다.
담보 비율 축소의 의미
담보대출 일부 상환은 단순한 재무 정리로 보기 어렵다. 제테마는 2026년 7월 3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대환을 마치며 단기 자금 압박을 해소한 바 있다. 전환사채 오버행 리스크를 줄인 데 이어 주식담보 비율까지 낮춘 것은 경영권 안정성을 높이려는 연속된 흐름으로 읽힌다. 보고서도 보유 목적에 대해 최대주주로서 경영권에 영향력을 행사하며 이사·감사 선임, 정관 변경, 배당 결정 등 주요 경영 사항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테마의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은 769억 원, 영업이익은 38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026년에는 매출 1,000억 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히알루론산 필러 '에피티크(e.p.t.q.)'와 보툴리눔 톡신 '제테마더톡신(JTM201)'이다.
글로벌 수주 잔고, 수조 원 규모
제테마가 확보한 해외 장기 공급 계약 규모는 상당하다. 중국에 10년간 약 4억 6,000만 달러, 브라질에 10년간 약 1억 2,000만 달러, 태국에 5년간 3,200만 달러(약 440억 원), 튀르키예에 5년간 약 8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고 있다. 이 계약들이 실적에 온전히 반영되려면 각국 허가 취득과 선적 일정이 핵심 변수다.
인허가 측면에서도 진전이 이어지고 있다. 2026년 6월 태국 식약청(TFDA)으로부터 톡신 품목허가를 받아 8월부터 첫 선적을 시작했고, 같은 해 8월에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톡신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중국은 이미 2026년 2분기에 필러 품목허가를 취득하고 현지 파트너사와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미국·유럽 빅파마와 기술수출 협상 중
제테마는 미국 15개 임상 기관에서 톡신 임상 2상을 마무리하고, 미국 및 유럽의 대형 제약사들과 기술수출(License-Out) 협상을 진행 중이다. 미국 내 직접 영업망 구축과 현지 필러 공장 설립도 추진하고 있어 북미 시장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2025년 132억 달러(약 17조 원)에서 연평균 9.9% 성장해 2033년 279억 달러(약 37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그랜드뷰리서치).
업계에서는 제테마가 필러 중심 수출 기업에서 톡신 매출이 더해지는 구조로 전환되는 시점에 진입했다고 본다. 리딩투자증권은 연말 튀르키예 톡신 허가를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이 더욱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대주주의 담보 비율 축소가 경영 안정성 신호로 작용할 경우, 하반기 실적 가시화와 맞물려 투자자 신뢰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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