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ce
푸단대 연구팀, 랜싯에 3상 결과 게재 치료 실패까지 20.4개월 대 11.8개월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이하 'T+A') 유도 치료를 받은 국소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에서 간 절제술이 유지요법보다 치료 실패까지 시간을 유의하게 연장했다는 3상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푸단대학 판자(樊嘉) 연구팀은 2026년 8월 22일 의학 학술지 랜싯(The Lancet)에 이 같은 내용의 연구 논문을 게재했다. 해당 연구는 'T+A' 유도 치료 후 간 절제가 유지요법보다 우수함을 입증한 최초의 3상 시험이다.
연구팀은 중국 24개 병원에서 대혈관 침범이 있고 간외 전이가 없는 초치료 간세포암 환자 489명을 유도기로 모집했다. 이 중 201명을 수술군(101명)과 유지요법군(100명)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분석 결과 수술군의 중앙 치료 실패까지 시간은 20.4개월로, 유지요법군의 11.8개월보다 8.6개월 길었다. 위험비(HR)는 0.60이었다. 수술군의 완전 절제(R0)율은 93%, 병리학적 완전 관해율은 28%로 나타났다.
안전성 측면에서 3등급 이상 이상반응 발생률은 수술군 39%(83명 중 32명), 유지요법군 21%(100명 중 21명)로 수술군에서 더 높았다. 흔한 이상반응은 알라닌아미노전이효소(ALT) 상승(8% 대 1%), 혈소판 감소(8% 대 3%), 단백뇨(4% 대 7%) 등이었다. 수술군에서는 간기능 이상과 간부전으로 인한 치료 관련 사망이 2건 보고됐다.
간세포암은 간암의 주요 병리 유형으로,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흔한 암이자 세 번째로 높은 암 사망 원인이다.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에게는 전신요법이 표준 치료지만, 완전 관해에 이르는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일시적인 종양 조절에 그친다.
이에 따라 면역치료로 종양이 축소된 일부 환자에서 근치적 절제를 시행하는 전환 치료가 유럽간학회(EASL), 바르셀로나 임상 간암(BCLC), 중국 간암(CNLC) 가이드라인 등에서 주목받아 왔다. 다만 이를 뒷받침할 고품질 근거가 부족했다.
연구팀은 이번 시험이 전환 절제 전략에 1등급 근거를 제공해 국소 진행성 간세포암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다고 평가했다.

BIOBOOK TEAM
biobookmedia@biobook.co.kr
"부작용 걱정 덜 비만약"…코버스, 노보·사노피 실패 기전서 안전성 입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