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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상 임상시험, 랜싯 게재 수술 집단 치료 실패까지 시간 유의하게 길어 부작용 발생률은 수술 집단이 더 높아

진행성 간암 환자라도 표적·면역 병용치료에 반응해 종양이 줄어들면 수술로 종양을 제거하는 편이 약물치료를 계속하는 것보다 치료 효과가 더 오래 유지된다는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수술은 잔존하는 내성 암세포를 없애 근치적 치료 기회를 제공하지만, 수술 전후로 약물치료를 중단해야 하고 수술 자체의 부담도 있어 그동안 어떤 선택이 더 나은지에 대한 근거가 부족했다.
중국 푸단대학 부속 중산병원 판자(樊嘉) 원사팀이 국내 24개 대형 간담도 종양센터와 함께 진행한 연구자 주도 3상 무작위 대조시험 결과는 8월 22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랜싯(The Lancet)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혈관 암종을 동반한 국소 진행성 간암 환자에게 아테졸리주맙과 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을 4주기 투여한 뒤, 영상 검사에서 종양이 진행하지 않고 절제 가능한 환자 201명을 두 집단으로 나눴다.
한 집단은 수술로 종양을 절제한 뒤 아테졸리주맙과 베바시주맙을 1년간 이어서 투여했고, 다른 집단은 약물치료를 계속했다. 전체 489명이 병용요법을 받았고 이 가운데 201명이 무작위 배정됐다.
그 결과 수술 후 약물치료를 이어간 집단은 약물치료만 지속한 집단보다 '치료 실패까지의 시간'이 유의하게 길었다. 초기 생존 분석에서도 수술 집단의 생존 기간이 더 긴 경향을 보였다(위험비 0.67).
다만 수술 집단은 부작용도 늘었다. 3~4등급 치료 관련 이상반응 발생률은 수술 집단이 39%로, 약물치료 지속 집단(21%)보다 높았다.
연구팀은 치료에 반응한 진행성 간암 환자에게 수술 절제를 시행하면 무종양 생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는 진행성 간암 환자에게 수술이 이득이 되는지를 평가한 첫 다기관·무작위 3상 시험이다.
랜싯이 함께 실은 논평에서 스페인 간질환 전문가 알레한드로 포르네르 교수는 "종양과 육안으로 보이는 혈관 암종을 절제하면 전신 전이를 막아 일시적인 전신 질환 조절을 장기적인 질환 완화로 전환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연구팀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진행성 간암 환자도 정기적인 영상 검사로 치료 효과를 평가하는 동시에 다학제팀을 통해 수술 가능성과 절제의 이득을 평가받을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번 논문의 교신저자는 판자 원사이며, 중산병원 쑨후이촨(孫惠川) 교수와 주샤오둥(朱小東) 부주임의사, 해군군의대 제3부속병원 선펑(沈鋒) 교수가 공동 제1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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