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ce
전이성 췌장암 먹는 알약…심사 기한보다 6개월 이상 앞당겨 레볼루션 메디슨스, Ras 억제제 계열 후속 약물도 개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레볼루션 메디슨스의 췌장암 치료제 다락손라십을 승인했다. 제품명은 라손큐로, 전이성 췌장암 환자가 먹는 알약 형태로 판매된다.
FDA는 27일(현지시간) 기존 치료를 받은 췌장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라손큐의 사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앤절로 데 클라로 FDA 종양학센터장은 "수요가 높은 분야에서 전례 없는 결과를 보여준 약물"이라고 평가했다.
승인 시점은 FDA가 정한 심사 기한보다 6개월 이상 앞당겨졌다. 이번 심사는 마티 마카리 전 FDA 국장이 도입한 '국장 국가우선심사 바우처' 프로그램을 통해 이뤄졌다.
레볼루션 메디슨스는 지난 4월 라손큐가 3상 임상시험에서 전체 생존기간을 2배로 늘렸다고 발표했다. 이어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무진행 생존기간도 2배로 연장했다는 상세 분석 결과를 공개해 대규모 청중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앨런 샌들러 최고개발책임자(CDO)는 당시 "환자들이 더 오래 살 뿐 아니라 삶의 질 지표에서도 더 나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Ras 단백질은 췌장암 대부분을 포함한 여러 암의 생존에 필수적이지만 오랫동안 약물로 공략하기 어려운 표적으로 여겨졌다. 레볼루션 메디슨스는 다락손라십이 Ras를 사이클로필린 A라는 다른 단백질에 결합시켜 세포 성장·분열을 막도록 독특한 화학 구조로 설계했다.
같은 전략은 또 다른 Ras 억제제 졸돈라십에도 적용됐다. 회사는 지난 6월 졸돈라십을 췌장암 대상 3상 임상에 진입시켰다. 샌들러 CDO는 "우리의 접근 방식에 자신이 있으며 현재 시점에서 다른 많은 회사보다 앞서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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