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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금 3.5억달러…2029년 미국 출시 목표 오파칼림 전 세계 라이선스·Kv7 플랫폼 확보

SK바이오팜이 미국 바이오헤이븐의 간질 치료제 후보물질을 최대 7억9500만달러(약 1조970억원)에 사들인다.
SK바이오팜은 26일(현지시간) 바이오헤이븐의 칼륨이온(Kv7) 채널 활성화제 '오파칼림'(BHV-7000)과 Kv7 플랫폼에 대한 전 세계 라이선스를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SK바이오팜은 계약금 3억5000만달러를 지급하고 내년에 5000만달러를 추가로 낸다. 이후 개발·허가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최대 1억5000만달러를 지급하며, 오파칼림이 출시되면 로열티도 별도로 제공한다.
여기에 SK바이오팜은 바이오헤이븐이 오파칼림의 원개발사인 크놉 바이오사이언스에 지급해야 하는 마일스톤 의무 가운데 일부를 떠안기로 했다. 이 금액은 2억4500만달러에 달해 SK바이오팜이 이번 계약과 관련해 지급할 수 있는 총액은 최대 7억9500만달러에 이른다.
오파칼림은 매일 복용하는 경구용 치료제로, 바이오헤이븐이 국소발작(부분발작) 간질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3상을 진행 중이다. 올해 말 주요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은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부분발작 치료제 '엑스코프리'의 승인을 받으며 간질 분야에 진출했다. 미국 자회사 SK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 오파칼림을 이르면 2029년 미국에서 출시한다는 목표다.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는 "엑스코프리를 임상 개발부터 글로벌 출시까지 이끈 경험이 차별화된 중추신경계(CNS) 의약품을 환자에게 전달하는 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깊이 이해하게 해줬다"고 말했다.
블라드 코릭 바이오헤이븐 최고경영자(CEO)는 "SK바이오팜의 검증된 간질 개발·상업화 역량은 오파칼림이 승인될 경우 환자에게 가장 빠르고 강력한 경로를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오파칼림은 경쟁사 제논 파마슈티컬스의 경구용 Kv7 활성화제 '아제투칼너'와 경쟁해야 한다. 아제투칼너는 올해 초 3상 발작 임상시험을 통과했고, 현재 전신발작 간질에 대한 후기 단계 연구를 진행 중이다.
바이오헤이븐은 지난 5월 연구개발(R&D)의 날 행사에서 진행성 국소발작 간질 환자를 대상으로 한 공개 연장 연구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오파칼림 75㎎을 하루 한 번 복용한 참가자의 54%가 6개월 치료 기간 동안 발작 빈도가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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