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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인저축은행 보유분 9억 원 장외 매수 재매각·소각 여부는 이사회서 결정 예정

신테카바이오(대표 정종선)가 19일 4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9억 원어치를 만기 전에 장외 매수한다고 공시했다. 취득금액은 원금과 이자를 합산해 9억 4,605만 1,234 원이며, 자기자금으로 지급한다. 매도자는 해당 사채의 사채권자인 상상인저축은행이다.
이번에 취득하는 사채는 지난해 9월 12일 발행된 4회차 전환사채로, 총 권면금액은 100억 원이며 만기는 2028년 9월 12일이다. 만기까지 3년여가 남은 시점에서 사채권자와의 상호합의로 조기 취득을 결정한 것이다.
전환가액은 보고일 현재 3,473 원이며, 전환권 행사 시 신테카바이오 보통주 25만 9,141주가 신규 발행된다. 전환청구기간은 2026년 9월 12일부터 2028년 8월 12일까지로, 주식총수 대비 발행 주식 비율은 1.07%에 해당한다.
■ CB 조기 취득, 오버행 차단이 핵심
이번 조기 취득의 핵심은 잠재적 오버행(주식 전환 후 대량 매도) 부담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데 있다. 전환청구기간이 아직 시작되지 않은 상황에서 해당 물량을 자기자금으로 회수함으로써, 향후 주가 하락 압력 요인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회사는 취득한 전환사채를 재매각하거나 소각하는 방안을 이사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시일 현재까지 구체적인 처리 방안은 별도로 논의되지 않았다. 소각으로 결정될 경우 부채비율 감소와 지분 희석 방지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으나, 재매각 시에는 오버행 우려가 다시 부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사회의 결정 방향이 주목된다.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연구개발 자금 조달을 위해 전환사채를 적극 활용하는 가운데, 최근 주가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만기 전 CB 취득 및 소각을 전략적으로 단행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신테카바이오 역시 이런 흐름 속에서 재무 리스크를 선제 관리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 AI 신약 플랫폼 사업 확장 본격화
대전 유성구에 본사를 둔 신테카바이오는 자체 AI 플랫폼 '딥매쳐(DeepMatcher)'를 보유한 AI 신약개발 전문 기업이다. 딥매쳐는 100억 개 이상의 화합물을 단 2시간 만에 스크리닝할 수 있으며, 기존 3~5년이 소요되던 초기 신약 후보물질 발굴 기간을 6~12개월로 단축한다. 'AI 바이오 슈퍼컴센터'는 5,000대의 서버, 4만 개의 CPU 코어, 2,500개의 GPU를 가동해 글로벌 빅파마의 데이터 처리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규모다.
글로벌 IT 리서치 기관 가트너는 최근 신테카바이오의 도메인 특화 모델(DSM)을 R&D 혁신 및 지속가능성 대표 성공 사례로 등재하며, 범용 AI 대비 에너지 소비를 최대 70% 절감한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화합물 공급사 에나민(Enamine)의 사업개발 이사 야로슬라바 코스 박사는 "신테카바이오의 AI 플랫폼과 에나민의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통합해 선도 물질 발굴을 가속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는 우크라이나 에나민, 미국 나스닥 상장사 메타비아(MetaVia) 등 해외 기관과의 공동연구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2026년을 실질적 성과 창출의 원년으로 설정했다. 확보된 후보물질을 글로벌 빅파마에 판매하는 '드러그 에셋(Drug Asset)' 시스템을 본격 가동하는 한편, ADC(항체-약물 접합체) 및 면역항암제 개발에 필수적인 바이오베터 항체 설계 기술(Ab-ARS)과 신생항원 예측 기술(NEO-ARS)로 파이프라인도 확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CB 조기 취득이 재무 불확실성을 줄이고 본업 집중도를 높이려는 신호로 읽히고 있다. 다만 이사회가 재매각을 선택할 경우 오버행 리스크가 재현될 수 있어, 향후 처리 방안 결정이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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