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ce
아토피 치료제 '누겔' 미국 2b상서 1차 지표 미달 안전성은 양호…"하위그룹 분석 통해 후속 개발 모색"

샤페론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NuGel, 성분명 HY209)'이 미국 임상 2b상에서 1차 평가지표를 달성하지 못하며 개발에 제동이 걸렸다.
샤페론은 12일 공시한 2026년 반기보고서를 통해 아토피 치료제 '누겔'의 미국 임상 2b상 주요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 결과, 치료 8주 후 습진 중증도 지수(EASI) 변화율로 측정한 1차 유효성 평가지표가 사전에 설정한 통계적 유의성(p<0.025)을 확보하지 못했다.
다만 안전성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누겔 1% 및 2% 투여군은 위약군과 유사한 수준의 안전성 프로파일을 나타냈다. 보고된 약물이상반응은 대부분 적용 부위 건조감, 홍반 등 경미한 국소 반응이었으며, 시험약과 관련 없는 중대한 이상반응 1건 외에는 심각한 부작용이 없었다.
샤페론은 "현재 진행 중인 세부 유효성 및 안전성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적 유용성이 기대되는 환자군을 검토하고 있다"며 "후속 임상시험 설계와 최적 용량 등을 포함한 향후 개발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샤페론은 다른 파이프라인의 진행 상황도 알렸다.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누세린(NuCerin)'은 지난 3월 국내 임상 1상을 완료하고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다. '누세핀(NuSepin)'은 심폐 우회술로 인한 호흡부전증에 대한 동물실험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샤페론은 사업 다각화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7월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해 니즈테크 지분 60%를 37억원에 인수했으며, 자체 개발 항염 원료를 적용한 화장품 브랜드 '닥터숀(Dr.Shawn)'을 출시해 신규 매출원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임상 결과와 주가 하락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우려 등으로 계속기업가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기됐다. 회사는 보고서에서 "주요 파이프라인의 후속 개발계획 및 기술이전 협상 등 향후 영업계획과 수익창출 시점에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BIOBOOK TEAM
biobookmedia@biobook.co.kr
모더나 세계 최초 맞춤형 암백신, 흑색종 3상서 재발 막았다∙∙∙상용화 초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