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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69.5% 급증, 영업익 342억 원 SC 플랫폼 기술, 빅파마 잡아끌다

알테오젠이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89억 원, 영업이익 342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년 동기 매출은 186억 원, 영업손실은 4억 원이었다. 매출이 1년 만에 269.5% 급증한 배경에는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피하주사(SC) 제형의 글로벌 시장 안착과 신규 라이선스 계약 수익이 있다.
머크의 키트루다 SC(제품명 Keytruda Qlex)는 2026년 2분기 4억 6,300만 달러(약 6,600억 원)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 1억 2,800만 달러 대비 약 3.6배 급증한 수치다. 알테오젠은 키트루다 SC에 자사의 ALT-B4 효소 기술을 제공하고, 판매 규모에 연동된 마일스톤과 로열티를 수령하는 구조여서 키트루다 SC의 매출 성장이 곧 알테오젠의 수익 확대로 직결된다.
■ SC 제형 변환 기술, 글로벌 빅파마의 필수재로
알테오젠의 핵심 기술은 정맥주사(IV)를 피하주사(SC)로 전환하는 하이브로자임(Hybrozyme™) 플랫폼과 ALT-B4 효소다. 기존 30분 이상 소요되던 투약 시간을 2~5분으로 단축한다. 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ALT-B4 적용 시 투여 시간이 49.7% 줄고, 치료실 체류 시간은 47.4%, 의료진 소요 시간은 45.7% 각각 감소했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이 기술에 주목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블록버스터 신약의 특허 만료(Patent Cliff) 이후에도 SC 제형 변환을 통해 제품 수명을 연장할 수 있고, 동시에 환자 편의성 개선이라는 의료적 명분도 확보할 수 있다. 빅파마 입장에서는 자체 개발보다 알테오젠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이 시간·비용 면에서 효율적인 선택이 된다.
■ 2026년에만 3건 계약∙∙∙8월 신규 딜은 최대 3억 6,500만 달러
실적 발표 직전인 2026년 8월 초, 알테오젠은 익명의 글로벌 제약사와 SC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상업화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선급금과 개발·판매 마일스톤을 합산해 최대 3억 6,500만 달러이며, 상업화 이후 순매출 기준 로열티는 별도로 수령한다. 2026년에만 이미 3건의 굵직한 글로벌 계약이 성사됐다.
특허 방어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변수가 생겼다. 글로벌 경쟁사인 미국 할로자임(Halozyme)이 미국 특허청(USPTO)에 제기한 알테오젠의 특허 무효 심판을 방어하는 데 성공하면서, SC 제형 변환 시장에서 알테오젠의 법적 독점력이 유지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특허 분쟁 결과가 알테오젠의 향후 라이선스 협상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키트루다 SC의 글로벌 점유율이 계속 오르는 구조 속에서, 알테오젠이 수령하는 로열티 수익은 향후 수년간 누적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항암제에 국한되지 않고 자가면역질환, ADC(항체-약물 접합체) 등 대용량 바이오의약품 전반으로 ALT-B4 기술 적용이 확대되고 있어, 추가 기술 수출 계약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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