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
텔릭스, 독일 ITM 지분 100% 인수 계약 체결 루테튬-177 세계 최대 공급사 확보로 수직계열화

호주 방사성의약품 기업 텔릭스가 독일 동위원소 생산업체 ITM을 약 1조8000억원에 인수합병한다.
21일(현지시간) 바이오파마 아시아태평양에 따르면 텔릭스 파마슈티컬스는 ITM 아이소토프 테크놀로지스 뮌헨(ITM) 지분 100%를 16억5000만달러(약 2조2110억원)에 인수하는 전략적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합병으로 텔릭스는 개발부터 동위원소 생산, 글로벌 제조까지 아우르는 수직계열화 방사성의약품 기업으로 도약하게 된다.
2004년 설립된 ITM은 65개국 이상에 유통망을 갖춘 비상장 기업으로, 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루테튬-177(177Lu)의 세계 최대 공급사다.
ITM은 상업용 등급 177Lu를 글로벌 규모로 생산하는 유일한 업체이며 악티늄-225(225Ac), 테르븀-161(161Tb) 생산 역량도 보유했다.
ITM의 2025년 연간 매출은 2억7300만달러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40% 성장했다.
거래 조건을 보면 텔릭스는 현금·부채가 없는 기준으로 16억5000만달러를 선지급한다.
이 가운데 12억5000만달러는 주당 11.84달러로 산정한 텔릭스 주식 1억580만주로 지급되며, 에스크로 기간 종료 후 나스닥 상장 미국주식예탁증서(ADR)로 교부된다.
또한 3억200만달러의 순부채를 인수하고 9600만달러의 경영진 지분 롤오버와 거래 비용을 부담한다.
여기에 ITM-11의 향후 규제 승인과 상업적 판매 실적에 따라 최대 7억달러의 조건부 대가가 추가 지급될 수 있다.
ITM-11은 위장관췌장 신경내분비종양(GEP-NET) 치료 후보물질로, 3상 임상시험(COMPETE)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또 다른 적응증 확대 3상(COMPOSE)은 등록을 마쳤으며 2027년 상반기 중간 분석이 예정돼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시 ITM-11은 텔릭스의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시장 진입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합병 완료 시 텔릭스 주주는 발행주식의 약 76.3%, ITM 주주는 약 23.7%를 보유하게 된다.
이번 거래는 텔릭스 이사회와 ITM 지분 90% 이상을 보유한 주주들의 승인을 받았으며, 텔릭스 주주 승인과 규제 당국 승인 등을 거쳐 2026 회계연도 말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크리스티안 베렌브루흐 텔릭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합병으로 텔릭스는 산업 성숙기에 일어나는 통합의 최전선에 서게 됐다"며 "상업적 규모와 세계 최고 수준의 공급망, 이 분야에서 가장 흥미로운 테라노스틱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갖춘 기업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앤드루 케이비 ITM CEO는 "두 방사성의약품 선구 기업의 결합은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비할 데 없는 폭과 깊이를 갖춘 기업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BIOBOOK TEAM
biobookmedia@biobook.co.kr
젬백스앤카엘, 바이오 임직원에 20억 원 자사주 상여…신약 승부수 앞둔 내부 결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