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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NA 순도·LNP 구조·효능 상관관계 입증 질병청 선정 주관사, 코로나 백신 품질관리 적용

GC녹십자가 mRNA 백신의 안정성을 4가지 조건과 5가지 기법으로 검증하는 독자 플랫폼을 확보했다. 이 플랫폼은 mRNA 순도, LNP(지질나노입자) 구조, 그리고 실제 백신 효능 사이의 상관관계를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코로나19 mRNA 백신을 포함한 파이프라인 전반의 품질관리에 곧바로 적용될 예정이다.
mRNA는 체내 효소에 의해 쉽게 분해되는 불안정한 물질이다. 이를 안전하게 표적 세포까지 전달하는 LNP 기술이 백신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인데, 화이자·모더나 등 초기 mRNA 백신이 초저온 콜드체인 문제로 글로벌 공급에 어려움을 겪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GC녹십자는 안정성 검증 플랫폼 외에도 AI 기반 코돈(Codon) 최적화 기술과 독자적인 UTR(비번역부위) 특허를 적용해 단백질 발현량을 극대화하고 독성을 낮춘 차세대 mRNA-LNP 플랫폼을 구축했다. 국내 최초로 mRNA 신약 개발의 탐색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을 내재화한 구조다.
플랫폼의 활용 범위는 감염병 백신에 그치지 않는다. GC녹십자가 자체 mRNA 기술로 개발 중인 CAR-T(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 후보물질은 체외 실험에서 암세포와 관련된 B세포를 최대 99%까지 사멸시키는 데이터를 확보했다.
향후 코로나19·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 백신을 시작으로 희귀 유전 질환, 만성 염증 질환, 개인 맞춤형 항암 백신 및 면역항암제 분야로의 확장이 예정돼 있다. 고도화된 품질관리 신뢰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 연구개발 및 기술 수출 논의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GC녹십자를 '신종 감염병 대유행 대비 mRNA 백신 개발 지원사업'의 주관 사업자로 선정했다. 목표는 2028년까지 mRNA 백신 국산화를 달성하고, 신종 팬데믹 발생 시 100일 이내에 백신을 개발할 수 있는 국가 역량을 갖추는 것이다.
한국은 그동안 글로벌 제약사들의 백신을 위탁생산(CMO)하는 거점 역할에 머물러 왔다. GC녹십자의 이번 성과는 mRNA-LNP의 설계부터 품질관리, 생산까지 '엔드투엔드(End-to-End)' 자체 개발 역량을 갖췄다는 점에서 K-바이오의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사례로 평가된다.
글로벌 mRNA 백신·치료제 시장은 2034년 최대 710억 달러 규모로 팽창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17~34%의 성장률이 예상되는 이 시장에서 품질관리 플랫폼의 신뢰성은 기술 수출과 파트너십 협상에서 직접적인 협상력으로 작용한다. GC녹십자가 이번 플랫폼 확보를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파트너십을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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