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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O·바이오·케미컬 '삼각편대' 가동 합병 앞두고 기업가치 입증 나서

셀트리온제약이 2026년 2분기 개별재무제표 기준 잠정 영업이익 19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4.37% 증가한 수치로,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49.64%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53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5%, 직전 분기 대비 16.02%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37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3.74%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2,854억 원, 영업이익 32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누적 실적 대비 각각 17.06%, 22.65% 성장한 규모다.
■ 수익성 개선을 이끈 세 사업 부문
이번 실적 개선의 핵심은 위수탁 생산(CMO), 바이오, 케미컬 세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는 점이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12.6%로 전년 동기 대비 0.8%p 상승하며 두 자릿수 수익성을 유지했다.
CMO 부문 매출은 49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4% 급증했다. 셀트리온그룹의 피하주사 제형 치료제인 '짐펜트라(램시마SC의 미국 제품명)' 등의 글로벌 수요가 늘면서, 이를 생산하는 사전충전형 주사기(PFS) 생산시설 가동률이 최대치에 달한 결과다.
바이오 사업 부문 매출은 36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했다. 이 중 항암제 '베그젤마'는 전년 대비 93.9% 급증한 40억 원을 기록했으며, '램시마'(115억 원), '유플라이마'(24억 원) 등 주력 제품 처방도 확대됐다.
케미컬 사업 부문은 67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간장용제 '고덱스'가 177억 원(+10.1%)으로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했다.
■ 합병 앞두고 기업가치 입증 과제
셀트리온제약의 실적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지배구조 개편 맥락에 있다. 2023년 말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1단계 합병이 완료된 이후, 셀트리온제약과의 2단계 합병이 남아 있다. 이 합병은 통합 셀트리온이 글로벌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마지막 단계로 평가받는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내 신제품의 빠른 시장 침투가 셀트리온제약의 PFS 매출 증대로 직결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향후 합병 비율 산정 과정에서 현재의 호실적과 수익성 개선은 셀트리온제약 주주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 하반기 전망과 중장기 전략
하반기에는 알레르기성 천식 치료제 '옴리클로', 안질환 치료제 '아이덴젤트' 등 신규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국내외 시장에 본격 안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유지가 동시에 가능할지가 관건이다.
중장기적으로 셀트리온그룹은 2030년까지 18개, 2038년까지 41개의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400조 원 규모의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항체약물접합체(ADC) 및 다중항체 등 차세대 신약 개발로의 전환도 가속화하는 가운데, 셀트리온제약은 관련 임상 물질 생산 및 상업화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셀트리온제약은 충북 청주 등에 FDA·EMA 기준을 충족하는 PFS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공급망에서 생산 허브로 기능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합병 이후 원가 경쟁력 극대화와 R&D 투자 재원 확보 측면에서 통합 법인의 시너지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이번 공시된 실적은 외부감사인의 감사가 완료되기 이전의 잠정치로, 향후 결산 과정에서 일부 변경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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