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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 102.5달러 현금…매출 연동 CVR 포함 최대 80억달러 진단부터 치료까지…방사성 의약품 공급망 전반 장악

방사성 의약품 분야에서 12조원 규모의 초대형 인수합병(M&A)이 성사됐다.
3일(현지시간)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방사성 의약품 기업 큐리움(Curium)이 경쟁사 란테우스(Lantheus)를 최대 80억달러(약 12조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큐리움은 란테우스의 모든 발행 주식을 주당 102.5달러의 현금으로 매입한다. 또한 2030년까지 란테우스의 전립선암, 신경학, 심장초음파 조영제 '데피니티'(Definity) 사업부의 매출 실적에 따라 주당 최대 12달러를 추가 지급하는 조건부 가격 청구권(CVR)이 포함됐다.
이번 거래는 란테우스 주주 및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2027년 상반기에 최종 완료될 예정이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란테우스는 비상장 회사로 전환된다.
앞서 지난 5월 란테우스가 약 70억달러(약 10조5000억원) 규모의 큐리움 인수 제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으며, 이번 계약으로 수개월간의 인수설이 공식화됐다.
이번 합병으로 큐리움의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및 테라노스틱스(진단·치료 동시 기술) 파이프라인과 란테우스의 미국 내 방사성 진단 사업이 결합된다. 합병 법인은 원료의약품인 동위원소 생산부터 진단 영상, 표적 방사성 핵종 치료까지 핵의학 공급망 전반을 아우르게 된다.
투자회사 캡베스트 파트너스(CapVest Partners)가 소유한 비상장사인 큐리움은 전 세계 80개 이상의 제조 시설을 운영하며 3800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다. 합병 후 암, 신경학, 심장학 분야에서 70개국 이상 환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란테우스는 전립선암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영상 진단제 '파일라리파이'(Pylarify)를 필두로 심장 초음파 조영제 '데피니티',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위한 베타 아밀로이드 PET 영상 진단제 '뉴라첵'(Neuraceq) 등 이미 시장에 안착한 제품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3개 제품을 중심으로 2026년 1분기 3억7730만달러(약 56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편 란테우스는 최근 파이프라인에서 일부 차질을 빚었다. 지난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협력업체의 제조시설 문제로 신경내분비종양 영상 진단키트 'LNTH-2501'의 품목허가를 거절했다. 지난해에는 일라이 릴리와 공동 개발하던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치료제가 임상 3상에서 전체 생존기간(OS) 개선에 실패하며 FDA 승인 계획을 포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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