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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us 3상서 1차 지표 미충족…MACE 감소 효과 입증 실패 남은 2개 임상도 '비관적'…M&A 나설 가능성 제기

노보노디스크가 수조원대 블록버스터로 기대를 모았던 심혈관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질티베키맙'의 임상 3상에서 실패했다.
31일(현지시간)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는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 및 만성 신장질환(CKD) 환자 63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질티베키맙의 임상 3상(Zeus)에서 1차 평가지표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IL-6 리간드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인 질티베키맙을 월 1회 피하주사해 심혈관 염증을 억제하고 심장마비, 뇌졸중 등 주요 심혈관계 이상반응(MACE)을 줄일 수 있는지 평가했다. 그러나 질티베키맙 투여군은 위약군 대비 심혈관 사망, 비치명적 심장마비, 비치명적 뇌졸중 발생률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감소를 보이지 못했다.
구겐하임 증권 등 시장 분석가들은 임상 성공 가능성을 높게 점치며 15%의 개선 효과(위험비 0.85)를 기대했다. 하지만 실제 위험비(HR)는 0.99로 나타나 사실상 위약과 효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실패로 노보노디스크는 비만·당뇨병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중요한 기회를 놓치게 됐다. 업계에서는 질티베키맙의 연간 최고 매출을 약 30억달러(약 4조5000억원)로 추정해왔다.
질티베키맙의 운명은 내년 상반기 결과 발표가 예정된 2개의 다른 임상에 달리게 됐다. 현재 심부전 환자 대상의 'Hermes' 임상과 급성 심장마비 환자 대상의 'Artemis' 임상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BMO 캐피털 마켓 분석가들은 Zeus 임상 실패로 인해 남은 두 임상 역시 긍정적인 결과를 낼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이번 파이프라인 실패가 노보노디스크의 인수합병(M&A) 관심을 높여 GLP-1 사업에 대한 과도한 집중을 완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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