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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급금 1.2조원 포함, 인수 옵션 확보 체내서 직접 치료세포 생성하는 기술

존슨앤드존슨(J&J)이 약 3조9000억원에 '인 비보(in vivo)' CAR-T 치료제 개발 스타트업을 인수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며 차세대 세포치료제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30일(현지시간) 바이오 전문매체 바이오파마 다이브에 따르면 J&J는 세일 바이오메디슨과 협력 및 인수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J&J는 우선 선급금과 지분 투자를 합쳐 7억8500만달러(약 1조1775억원)를 지급한다. 여기에는 4억6500만달러(약 6975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가 포함된다.
이번 계약으로 J&J는 향후 25억8000만달러(약 3조8700억원)에 세일 바이오메디슨을 완전히 인수할 수 있는 독점적 옵션을 확보했다. J&J는 세일의 주요 파이프라인 'SAIL-0839'와 체내에서 면역세포를 재프로그래밍하는 플랫폼 기술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CAR-T 치료제는 환자의 면역세포를 추출해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조작한 뒤 다시 주입하는 방식이다. 현재 사용되는 치료제는 모두 체외(ex vivo)에서 세포를 조작해 비용이 많이 들고 과정이 복잡하다. 또 소수의 혈액암에만 사용이 제한된다.
반면 세일이 개발하는 '인 비보' 기술은 체내에서 직접 질병을 공격하는 특수 세포를 만들도록 유도한다. 이 기술은 세포치료제의 접근성을 높이고, 특히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때문에 일라이 릴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 등 글로벌 빅파마들이 관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잇따라 인수하고 있다.
J&J는 이미 레전드 바이오텍과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카빅티'를 공동 개발하는 등 세포치료제 분야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이번 계약은 J&J의 '인 비보' 기술에 대한 역대 최대 규모 투자다.
존 리드 J&J 연구개발(R&D) 책임자는 "세일의 혁신적인 플랫폼은 CAR-T 치료의 힘을 더 간단하고 확장 가능한 방식으로 활용하려는 흥미로운 접근법"이라고 말했다.
세일 바이오메디슨은 바이오텍 인큐베이터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이 지원하는 회사다. 2023년 센다 바이오사이언스와 라론드의 합병으로 탄생했으며, '엔드리스 RNA(endless RNA)'와 '프로그램 가능한 나노입자(programmable nanoparticles)' 기술을 결합해 '인 비보'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리링크 파트너스의 데이비드 라이징어 애널리스트는 "이번 거래는 J&J의 면역학 연구에 중요한 단계이며 파이프라인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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