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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38% 급증…팬데믹 이후 최대 실적 달성 COPD 적응증 확대 효과…사노피와 협력 강화 논의

사노피와 공동 개발한 블록버스터 '듀피젠트'의 기록적인 매출에 힘입어 리제네론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듀피젠트의 2분기 전 세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급증하며 사상 처음으로 60억달러(약 9조원)를 돌파했다. 이는 2022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분기별 성장률이다.
이러한 폭발적인 성장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는 등 최근 이어진 적응증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듀피젠트는 IL-4/13을 표적하는 단일클론항체 치료제다.
듀피젠트의 판매 호조로 리제네론은 2분기 21억1000만달러(약 3조1650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이는 시장 분석가들의 예상치(컨센서스)를 3억5800만달러(약 5370억원) 웃도는 수치다.
이에 힘입어 리제네론의 2분기 전체 매출은 17% 증가했다. 이는 팬데믹 당시 면역치료제 '리젠코브'(REGEN-COV)가 시장에서 급부상한 이후 가장 큰 분기별 성장세다.
렌 슐라이퍼 리제네론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 콜에서 "승인된 모든 적응증에서 수요가 견고하며, 듀피젠트의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충분하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적응증 시장 침투, 새로운 연령대 확장, 해외 시장 성장 기회 등이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회사 측은 하반기 듀피젠트의 글로벌 매출 성장률은 다소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리온 맥코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최근 승인된 적응증 효과가 연간 실적에 반영되고 전년도 실적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리제네론은 사노피에 지불해야 할 개발비 잔액 31억달러(약 4조6500억원)를 모두 상환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항암제 '리브타요'의 모든 권리를 사노피로부터 인수하는 과정에서 수정된 계약의 일부다.
크리스 페니모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계약 수정으로 잔액 상환이 가속화됐고, 이로 인해 협력 수익 중 우리 몫이 일시적으로 줄었다"며 "상환이 완료됨에 따라 향후 협력 계약에 따른 수익 배분율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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