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
AI 모델로 신약 타깃 발굴 정확도 높인다 섬유성 질환·골관절염 이어 세 번째 협력

GSK가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AI 바이오텍 릴레이션(Relation)과 최대 1억1000만달러(약 1650억원) 규모의 연구 협력을 체결했다.
30일(현지시간)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양사는 대규모 인간 세포 교란 데이터를 생성하고 이를 AI 모델에 적용하는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한다. 이번 협력은 신약 개발 초기 단계에서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교란 데이터(perturbation data)는 특정 변화에 시스템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추적하는 생물학적 측정값 모음이다. 주로 신약 개발 초기 단계에서 활용된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릴레이션은 유전적·약물적 개입에 인간 세포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여주는 대규모 데이터세트를 생성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치료 기회를 발굴하기 위한 파운데이션 모델(foundation model)을 훈련시킨다.
여기에는 릴레이션의 자체 모델인 'MORGAN'도 포함된다. MORGAN은 다양한 질병 환경에서 세포가 교란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예측하도록 설계된 파운데이션 모델이다.
이번 협력은 풍부한 생물학적 데이터와 정확한 모델을 통해 신약 타깃에 대한 확신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후기 개발 단계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계약에 따라 릴레이션은 GSK로부터 계약금과 성공 기반 마일스톤을 포함해 최대 1억1000만달러를 받게 된다. 구체적인 질환 타깃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릴레이션은 현재 면역학, 대사 및 뼈 질환 등 여러 분야에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번 협력은 2024년 GSK와 릴레이션이 체결한 두 건의 계약에 이은 세 번째 파트너십이다. 앞선 계약들은 섬유성 질환과 골관절염에 대한 새로운 약물 타깃을 찾고 검증하는 데 중점을 뒀다.
데이비드 로블린 릴레이션 최고경영자(CEO)는 "질병의 기저 생물학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는 것은 더 풍부한 데이터에서 시작된다"며 "궁극적으로 의약품으로 이어질 수 있는 치료 표적 발견에 더 큰 확신을 줄 수 있는 모델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Nvidia)의 투자를 받은 릴레이션은 지난해 12월 노바티스(Novartis)와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계약은 아토피성 질환 표적 발굴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릴레이션은 추가 마일스톤으로 최대 17억달러(약 2조5500억원)를 받을 수 있다.

BIOBOOK TEAM
biobookmedia@biobook.co.kr
두 건의 M&A로 7000억 뭉칫돈…중국발 신약 우회상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