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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27억달러, 시장 예상 상회 알츠하이머 신약 '레켐비' 매출 15% 성장

미국 바이오 기업 바이오젠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월가의 신뢰를 회복했다.
29일(현지시간) 바이오 전문매체 바이오파마 다이브에 따르면 바이오젠은 2026년 2분기 매출 27억달러(약 4조500억원), 조정 주당순이익(EPS) 3.60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매출로, 시장 전망치인 매출 25억달러와 조정 EPS 2.88달러를 모두 웃도는 수치다.
이번 호실적은 주력 제품들의 고른 성장이 이끌었다.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 '스핀라자' 매출은 4억2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7% 증가했다. 로슈의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오크레부스' 로열티 수입 역시 3억8100만달러로 예상치를 2100만달러 초과했다.
경쟁 심화에도 다발성 경화증(MS) 사업부는 9억63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RBC 캐피털 마켓의 브라이언 에이브러햄스 애널리스트는 "MS 사업이 예상보다 견고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규 파이프라인의 성과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73억달러(약 10조9500억원)에 인수한 리아타 파마슈티컬스의 희귀질환 치료제 '스카이클라리스'는 1억68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컨센서스(1억5700만달러)를 넘었다. 최근 인수한 아펠리스 파마슈티컬스의 두 개 약물 역시 각각 3000만달러, 9700만달러의 매출로 예상을 상회했다.
특히 주목받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켐비'의 글로벌 매출은 1억8400만달러(약 2760억원)로 전년 대비 15% 성장했다. 레켐비는 바이오젠이 일본 에자이와 공동 개발한 약물이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환자가 가정에서 직접 투여할 수 있는 레켐비 피하주사 제형을 허가했다. 에이브러햄스 애널리스트는 "새로운 제형 출시는 탄탄한 기반 위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중단기적으로 매출 증가를 촉진하고 시장 점유율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바이오젠은 올해 연간 가이던스를 일부 수정했다. 매출은 한 자릿수 중반대 성장을 예상했으나,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EPS 전망치는 기존 15.85~16.85달러에서 12~13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아펠리스 인수 관련 희석 효과와 연구 비용 증가에 따른 것이다. 실적 발표 후 바이오젠 주가는 5% 가까이 상승해 주당 215달러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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