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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로직과 역합병으로 나스닥 입성 이중항체 'CLD-423' 2상 임상 자금 확보

염증성 장질환(IBD) 신약 개발사 칼데라 테라퓨틱스가 나스닥 상장사 신로직과 역합병을 통해 우회상장에 성공하며 4170억원 규모의 대규모 자금을 확보했다.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바이오텍은 29일(현지시간) 지난해 설립된 칼데라가 신로직과의 역합병 계약과 함께 2억 7800만달러(약 4170억원) 규모의 사모 투자(PIPE) 유치를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자금 조달로 회사는 2029년까지 운영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확보된 자금은 이중항체 후보물질 'CLD-423'의 궤양성 대장염 및 크론병 대상 2상 임상시험에 사용될 예정이다. 'CLD-423'은 애브비의 '스카이리치'가 표적하는 IL-23p19와 머크(MSD)의 '툴리소키바트'가 겨냥하는 TL1A 경로를 동시에 억제하는 기전이다.
칼데라는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1상에서 'CLD-423'의 우수한 내약성을 확인했다. 약 80%의 피하주사 생체이용률을 보였으며, 8주 또는 12주 간격의 유지요법 가능성을 시사했다. 회사는 연내 1상 추가 데이터를 공개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에서 칼데라의 기업가치는 5억달러(약 7500억원), 신로직은 1800만달러(약 270억원)로 평가됐다. 합병 후 지분은 기존 칼데라 투자자 62.8%, 베인캐피탈·TCGX 등이 참여한 신규 사모 투자자 34.9%, 신로직 주주 2.3%로 구성된다.
애런 펠타 칼데라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최근 몇 달간 시장이 긍정적으로 변하면서 PIPE를 통한 역합병이 점점 인기를 얻고 있다"며 "더 폭넓은 투자자에게 노출될 수 있는 공개 시장으로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칼데라는 TL1A·IL-23p19 이중항체 분야에서 베링거인겔하임, 젠코 등과 경쟁하고 있다. 회사는 시장 출시 시간을 최적화하는 것을 목표로 궤양성 대장염 환자 대상 글로벌 2b상과 중국 파트너사와 함께 내년 초 크론병 환자 대상 공개 2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합병 대상인 신로직은 2024년 2월 3상 임상 실패 후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전략적 대안을 모색해왔다. 이번 역합병으로 칼데라에 흡수되며 사실상 독자적인 행보를 마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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