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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 홀딩스 등 참여…1770억원 규모 시리즈B 유치 희귀 안과질환 '윤부줄기세포결핍증' 3상 준비

미국의 신생 바이오기업이 희귀 각막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해 177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을 확보하며 주목받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클라리스 바이오테라퓨틱스는 1억1800만달러(약 177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삼사라 바이오캐피탈과 카탈리오 캐피탈 매니지먼트가 주도했으며, 노보노디스크의 대주주인 노보 홀딩스 등 다수 투자사가 참여했다.
회사는 확보한 자금을 희귀 안과 질환인 '윤부줄기세포결핍증(LSCD)' 치료를 위한 점안액 후보물질 'CSB-001'의 3상 임상시험에 투입할 계획이다. 3상 임상은 2027년 상반기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부줄기세포결핍증은 각막의 재생을 담당하는 줄기세포가 고갈돼 시력 저하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현재는 증상이 심각해지면 줄기세포 이식 수술을 받는 것이 유일한 치료법이며, 승인된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스티븐 브래디 클라리스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에만 최소 3만명의 윤부줄기세포결핍증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다"며 잠재 환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향후 의료진에게 질병 진단법을 교육하고 치료제 개발 현황을 알리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흥미롭게도 'CSB-001'은 다른 질환인 신경영양성 각막염 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실패를 겪은 약물이다. 그러나 임상 연구자 중 한 명이 시력을 잃은 환자 일부의 시력이 회복되는 것을 발견했고, 이들이 윤부줄기세포결핍증 환자임을 확인하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게 됐다.
브래디 CEO는 눈의 뒷부분인 망막 질환 분야의 치열한 개발 경쟁과 달리, 눈의 앞부분인 각막 질환은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것은 매우 큰 시장이 될 수 있다"며 "성공 사례를 보여주면 다른 전안부 질환에 대한 투자도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라리스는 3상 임상 결과가 나오기 전 기업공개(IPO)나 역합병을 통해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브래디 CEO는 "나는 회사를 매각하기보다 키워나가는 것을 선호한다"며 장기적인 회사 성장 의지를 내비쳤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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