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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항바이러스 면역 기억 활용…'면역 저항성' 종양 공략 흑색종·유방암 동물모델서 효과 확인…육종 환자 대상 임상 준비

셀로람(Celloram)이 기존의 항바이러스 면역 기억을 활용해 암을 치료하는 새로운 수지상세포 백신 플랫폼을 개발했다.
셀로람은 유니버시티 하스피탈,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교 연구진과 공동으로 개발한 신규 항암 백신 플랫폼 '프로텍시(PROTEXI)'에 대한 연구 결과를 28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감염이나 백신 접종으로 형성된 면역 기억을 항암 치료에 이용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한다.
'프로텍시'는 종양 특이 항원과 코로나19 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의 일부(에피토프)를 결합해 수지상세포 백신을 만드는 플랫폼이다. 이 백신은 기존에 형성된 항바이러스 면역 기억을 자극해 종양을 공격하는 면역 반응을 증폭시키는 원리로 작동한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플랫폼은 기존 면역항암제에 잘 반응하지 않는 '면역 저항성(immune-cold)' 종양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설계됐다. 기존 항바이러스 CD4+ 보조 T세포 면역을 활용해 종양 특이적인 CD8+ 세포독성 T세포 반응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항암 면역 기억을 생성하는 방식이다.
흑색종과 유방암 전임상 동물 모델에서 '프로텍시'는 종양 성장을 늦추고 생존율을 개선하는 효과를 보였다. 특히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기증자의 면역세포를 이식한 인간화 마우스 모델에서도 효과가 확인됐다.
셀로람 공동창업자이자 메드팩토 의장인 김성진 박사는 "프로텍시는 인류 집단에 이미 존재하는 가장 강력한 생물학적 자원 중 하나인 기존 항바이러스 면역 기억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매우 독창적"이라며 "이는 다양한 암종에 걸쳐 기존 면역항암제와의 병용 전략 등 폭넓은 적용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설명했다.
셀로람과 유니버시티 하스피탈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육종 환자를 대상으로 '프로텍시'의 첫 인체 대상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개인 맞춤형 수지상세포 백신 접근법의 안전성, 실현 가능성 및 면역학적 활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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