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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이벡클리 인수…치료저항성 우울증 신약 확보 J&J '스프라바토' 대항마…환자 편의성 개선 기대

일라이 릴리가 약 5조7000억원을 투입해 환각제 기반 정신건강 치료제 개발사를 인수하며 존슨앤드존슨(J&J)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6일(현지시간) 피어스바이오텍 등 외신에 따르면 릴리는 아타이벡클리(AtaiBeckley)를 계약금 28억달러(약 4조2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특정 마일스톤 달성 시 최대 10억달러(약 1조5000억원)가 추가 지급되는 조건으로, 총 계약 규모는 38억달러(약 5조7000억원)에 달한다.
이번 인수로 릴리는 아타이벡클리의 핵심 파이프라인인 'BPL-003'을 확보했다. BPL-003은 환각 물질인 5-MeO-DMT를 기반으로 하는 비강 내 투여 방식의 속효성 신약 후보물질이다. 기분 조절에 관여하는 세로토닌 시스템을 자극하는 기전을 갖는다.
BPL-003은 치료저항성 우울증(TRD)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b상에서 투여 이틀째부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이 효과는 57일차까지 유지됐다. 현재 TRD 시장은 J&J의 '스프라바토'가 주도하고 있다.
스프라바토는 케타민 이성질체로, 해리 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투여 후 환자를 2시간 동안 관찰해야 한다. 반면 BPL-003은 임상에서 대부분의 환자가 90분 후에 퇴원 준비를 마쳐 편의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릴리는 아타이벡클리 주주들에게 주당 6.75달러를 현금으로 지급한다. 이는 30일간의 거래량 가중 평균 주가에 40%의 프리미엄을 적용한 가격이다. 추가 마일스톤은 BPL-003과 또 다른 후보물질 'VLS-01'의 개발 단계에 따라 지급된다.
BMO 캐피탈 마켓 분석가들은 보고서를 통해 "이번 인수는 릴리가 정신의학 분야에서 차별점을 확보하고, 기존 심장대사 질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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