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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2년 만에 기업가치 5조7000억원 인정 노바티스 등 빅파마와 AI 모델 계약 체결

설립 2년 차에 접어든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스타트업이 6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차이 디스커버리(Chai Discovery)는 4억달러(약 60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38억달러(약 5조7000억원)에 이른다.
2024년 설립된 차이 디스커버리는 분자 간 상호작용을 예측하고 재설계하는 AI 모델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설립 후 1년도 안 돼 시드 투자(3000만달러), 시리즈A(7000만달러), 시리즈B(1억3000만달러)를 잇달아 유치하며 폭풍 같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번 시리즈C 유치로 이 회사의 누적 투자금은 6억달러(약 9000억원)를 넘어섰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일라이 릴리, 화이자, 노바티스 등 글로벌 빅파마와 연이어 계약을 체결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조슈아 마이어 차이 디스커버리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AI 신약 개발이 가능성의 영역에서 실제 적용 단계로 넘어왔다"며 "기업들이 기존 방법으로 해결하기 어려웠던 난제에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를 통해 자사 AI 모델 '차이-2'가 신규 항체 설계에서 16%의 적중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존 컴퓨터 기반 방법보다 100배 향상된 수치로, 대규모 스크리닝 과정을 생략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번 투자는 인덱스 벤처스, 클라이너 퍼킨스, 세콰이어 캐피탈 등이 주도했다. 투자사들은 유수의 제약사들이 차이의 AI를 실제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투자 배경으로 꼽았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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