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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노벤트서 CD40L 항체 기술도입 자금은 '우테브지' 로열티 매각 1575억원으로

스페로 테라퓨틱스가 항생제 중심 사업을 접고 면역·염증 질환 분야로 방향을 완전히 틀었다.
14일(현지시간)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스페로 테라퓨틱스는 중국 이노벤트 바이오로직스로부터 면역·염증(I&I) 질환 후보물질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로열티를 포함해 최대 11억달러(약 1조6500억원)에 달한다.
이번 계약으로 스페로는 중국 외 지역에서 해당 후보물질 'SP001'을 연구, 개발, 상업화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SP001은 활성화된 T세포에서 발현되는 단백질인 CD40L을 표적하는 항체다. 이노벤트는 건강한 사람 대상의 1상과 쇼그렌증후군 환자 대상 1b상을 마쳤다.
스페로는 희귀 만성 자가면역질환인 'IgG4 관련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SP001의 2상 임상시험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노벤트는 내년 초 중국에서 쇼그렌증후군 환자 대상 2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스페로는 이번 기술도입과 임상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별도의 금융 계약도 체결했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경구용 항생제 '우테브지'(Utebzi)의 미래 로열티 일부를 헬스케어로열티(HCRx)에 1억500만달러(약 1575억원)에 매각했다.
이 계약에 따라 HCRx는 GSK가 우테브지 판매로 스페로에 지급하는 로열티에서 대출 원리금을 회수한다. 원리금 상환이 끝나면 HCRx는 우테브지 수익의 65%를 가져간다.
스페로의 이번 사업 전환은 '우여곡절' 끝에 성공한 항생제 우테브지 개발 과정과 맞물려 있다. 우테브지는 2022년 FDA로부터 한 차례 승인이 거절되며 스페로는 직원의 75%를 해고하는 등 위기를 맞았다. 이후 GSK가 6600만달러를 투자하며 기사회생했다.
회사는 다른 파이프라인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2024년에는 비결핵항산균 폐질환 치료제가 위약 대비 우월성을 입증하지 못하고 독성 징후를 보여 개발을 중단했다. 이 여파로 남은 직원의 39%를 추가로 감원하기도 했다. 작년에는 다제내성 그람음성균 항생제 'SPR206'의 개발도 중단하며 항생제 파이프라인을 축소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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