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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수출액 45억 달러…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 스위스 수출 1위…CDMO·바이오시밀러 유럽 공략 가속

올해 상반기 국내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45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8일 '2026년 상반기 바이오의약품 수출 실적'을 발표하고,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 증가한 45억 달러(잠정)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상반기 실적을 뛰어넘는 수치다.
이번 실적은 1분기와 2분기 연속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한 결과다. 특히 지난 6월 한 달 동안에만 10억 달러가 넘는 수출 실적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스위스가 7억70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의 17.1%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미국(6억1000만 달러), 헝가리(6억 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식약처는 스위스 글로벌 제약사를 대상으로 한 위탁개발생산(CDMO) 공급과 바이오시밀러 수요가 늘어난 점을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유럽 시장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네덜란드와 프랑스로의 수출이 급증하며 각각 수출 4위와 9위를 기록했다. 네덜란드 수출액은 4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0% 늘었고, 프랑스는 1억6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제제별로는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이 전체 수출의 88%에 달하는 39억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성장을 주도했다. 독소·항독소 제제는 2억8000만 달러로 뒤를 이었으나, 백신 수출은 1억2000만 달러로 감소했다.
식약처는 국내 바이오의약품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규제 혁신을 지속할 방침이다. 올해 12월 시행 예정인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기업 등의 규제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통해 수출용 CDMO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도울 계획이다.
안영진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은 "국내 바이오의약품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합리적 규제 혁신과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며 "주요 수출국과의 규제 외교를 적극 추진해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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