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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3조원대 규모로 폐질환 신약 도입 GSK, 호흡기 치료제 2종 중국 내 상업화 권리 이전

영국 대형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GSK가 미국 규제 강화 분위기 속에서도 중국 시노팜과 수조원대 규모의 신약 라이선스 및 상업화 계약을 체결하며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중국 제약사 시노 바이오팜은 아스트라제네카 및 GSK와 각각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시노팜의 폐질환 신약 후보물질을, GSK는 자사 호흡기 치료제의 중국 내 상업화 권리를 시노팜에 넘기는 내용이 골자다.
아스트라제네카는 계약금 2억달러(약 2880억원)를 지급하고 시노팜의 폐질환 신약 후보물질 'TQC3721'에 대한 권리를 확보했다. 향후 개발 및 상업화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은 최대 19억달러(약 2조7360억원)에 달해 총 계약 규모는 3조원을 넘어선다. 별도 로열티도 지급된다.
'TQC3721'은 PDE 3/4 억제제 계열 약물이다. 앞서 머크(MSD)가 지난해 유사 기전의 약물을 개발하던 베로나 파마를 100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어 시장의 관심이 높은 분야다. 시노팜은 중국에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를 대상으로 한 'TQC3721'의 임상 2상을 완료했으며, 표준 치료법과 병용 시 폐 기능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한편 GSK는 자사의 블록버스터 호흡기 치료제 '트렐리지'와 '아노로'의 중국 내 수입, 유통, 판매 등 상업화 권리 일체를 시노팜에 이전했다. 이는 지난 5월 B형 간염 치료제에 대한 협력에 이어 양사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는 조치다.
트렐리지의 2025년 글로벌 매출은 39억달러(약 5조6160억원)이며, 아노로는 7억1400만달러(약 1조280억원)를 기록했다. 시노팜은 이번 계약으로 두 약물의 중국 내 환자 접근성과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계약은 미국을 중심으로 서방과 중국 간 바이오 기술 협력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체결돼 주목받는다. 바이오 전문매체 바이오파마 다이브에 따르면 2025년 이후 현재까지 서방과 중국 제약사 간에 공개된 파트너십 계약은 100건에 육박하며, 이에 미국에서는 관련 동맹을 규제하려는 입법이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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