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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45억달러 수출…전년比 15.3% 증가 CDMO·바이오시밀러 힘입어 스위스 수출 1위

올해 상반기 국내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K-바이오의 저력을 입증했다.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6년 상반기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이 45억달러(잠정)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 증가한 수치다.
올해 1분기와 2분기 수출액은 각각 20억달러, 25억달러를 기록하며 분기별 최대 실적을 연이어 경신했다. 특히 지난 6월 한 달 동안에만 10억달러가 넘는 수출 실적을 올리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러한 성장은 유럽 시장이 주도했다. 상반기 수출 상위 5개국은 스위스(7억7000만달러), 미국(6억1000만달러), 헝가리(6억달러), 네덜란드(4억5000만달러), 독일(4억달러) 순이었다.
특히 스위스로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7.4% 급증하며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국내 기업의 위탁개발생산(CDMO) 물량과 바이오시밀러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네덜란드와 프랑스로의 수출도 각각 80%, 630% 폭증하며 유럽 내 K-바이오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품목별로는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이 전체 수출의 88%에 달하는 39억7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이어 독소·항독소 제제가 2억8000만달러, 백신이 1억2000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은 스위스, 헝가리, 미국 등지로 수출됐으며, 특히 네덜란드, 이탈리아, 벨기에, 프랑스 등 유럽 지역으로의 수출이 급증했다. 독소·항독소는 미국과 중국, 백신은 동남아와 아프리카 지역이 주요 수출 시장이었다.
식약처는 이러한 성장세를 뒷받침하기 위해 규제 혁신과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오는 12월부터 시행되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기업 등의 규제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통해 수출 목적의 CDMO 기업이 제조업 허가 없이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안영진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은 "국내 바이오의약품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합리적 규제 혁신과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주요 수출국과의 규제 외교를 적극 추진해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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