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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외소포에 헤마글루티닌 거꾸로 탑재…보존된 '줄기' 노출 H7N9·H5N1 등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에 완전한 방어 효과 확인

미국 연구진이 다양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광범위한 예방 효과를 보이는 새로운 점막 백신 플랫폼을 개발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립대학교 생의학연구소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ACS 나노'에 세포유래 세포외소포(EV)를 활용한 범용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세포외소포 표면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주요 표면 당단백질인 헤마글루티닌(HA)을 거꾸로 뒤집어 탑재하는 방식을 고안했다. 이 구조는 변이가 심한 헤마글루티닌의 '머리' 부분을 숨기고, 상대적으로 변이가 적어 보존된 '줄기' 부분을 면역계에 노출시킨다.
이를 통해 특정 바이러스주에만 반응하는 것을 줄이고 여러 변이 바이러스에 교차 방어 면역을 유도하는 것이 핵심 원리다.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코에 직접 투여하는 점막 백신 형태로 면역 반응을 평가했다.
연구 1저자인 완디 주 연구조교수는 "여러 역방향 헤마글루티닌 세포외소포 백신을 코로 투여한 결과, H7N9 및 H5N1 재조합 바이러스의 치명적인 공격에 대해 완벽한 보호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백신을 투여한 쥐에서 균형 잡힌 Th1/Th2 면역 프로파일과 강력한 바이러스 특이적 세포 면역 반응, 교차 반응 항체가 생성됐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유일한 점막 인플루엔자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의 '플루미스트'다. 연구팀은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의 첫 관문인 점막에서 국소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효율적인 백신 개발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교신 저자인 바오종 왕 교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중요한 보존 구조를 숨겨 면역 체계를 회피하도록 진화했다"며 "역방향 헤마글루티닌은 보존된 줄기에 대한 보호 면역을 유도하는 더 영리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포외소포는 점막 백신 전달에 적합한 생체 친화적 플랫폼으로, 범용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을 위한 강력한 접근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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