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ce
DECLARE-TIMI 58 데이터 분석, 유전자 보유자서 82% 위험 감소 심부전 발병 전 예방적 치료 가능성 제시…'정밀 예방' 시대 기대

제2형 당뇨병 치료제 '다파글리플로진'이 심근병증 유전자를 보유한 고위험군에서 심부전 발생 위험을 크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중국 바이오 전문매체 바이오온에 따르면,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등 공동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SGLT2 억제제인 다파글리플로진의 심혈관 고위험군 대상 효능을 평가한 'DECLARE-TIMI 58'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은 유전자 시퀀싱 데이터가 있는 1만2685명의 환자 중 심근병증 관련 병원성 변이를 가진 121명을 식별했다.
중앙값 4.2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다파글리플로진은 유전자 변이 보유자의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을 82%나 낮췄다(위험비 0.18). 반면, 유전자 변이가 없는 환자의 위험 감소율은 30%에 그쳤다(위험비 0.70).
절대적 위험 감소 효과는 더욱 두드러졌다. 변이 보유자의 절대적 심부전 입원 위험은 13.0% 감소했으나, 비보유자는 1.0% 감소에 머물렀다. 이는 변이 보유 환자 8명을 치료하면 1명의 심부전 입원을 막을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변이 보유자의 82%는 연구 시작 당시 심부전 병력이 없었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 다파글리플로진은 심부전 입원 위험을 12.8% 낮춰 강력한 조기 예방 효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유전자형에 기반한 심부전 예방"의 중요한 증거를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심근병증 유전자 변이가 발견돼도 뚜렷한 예방 약물이 없었지만, SGLT2 억제제가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연구팀은 모든 참여자가 제2형 당뇨병 환자였던 만큼, 비당뇨인 변이 보유자에게도 동일한 효과가 나타날지는 추가적인 전향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변이 보유자 수가 121명으로 적어 해석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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