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ce
3상서 사망률 비열등성 입증 20년 만의 새 기전 경구 치료제

F2G와 시오노기(Shionogi)가 개발 중인 새로운 기전의 경구용 항진균제 '올로로핌'이 침습성 아스페르길루스증 환자 대상 3상 임상에서 기존 주사제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하며 상용화 기대감을 높였다.
18일(현지시간) F2G와 시오노기는 글로벌 3상 임상 'OASIS' 연구의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기존 표준 치료제인 아졸 계열 약물에 반응하지 않거나 사용이 부적합한 침습성 아스페르길루스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치료 42일차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은 올로로핌 투여군이 23.8%, 대조군인 암비솜(AmBisome) 투여군이 24.3%로 나타나 비열등성 목표를 충족했다. 두 치료군 모두 이후 상태에 따라 표준 치료를 받았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올로로핌이 더 유리했다. 약물 관련 치료 후 이상반응(TEAE) 발생률은 올로로핌 투여군이 35.8%로, 암비솜 투여군(63.9%)보다 현저히 낮았다. 암비솜은 정맥 주사제인 반면 올로로핌은 경구용 약물이다.
침습성 아스페르길루스증은 면역력이 저하된 암 환자나 이식 환자에게 주로 발생하는 치명적인 곰팡이 감염병이다. 올로로핌은 20여년 만에 등장한 새로운 기전의 항진균제로, 기존 아졸 계열 약물과 달리 'DHODH' 효소를 억제해 곰팡이 성장에 필수적인 피리미딘 합성을 방해한다.
아스페르길루스증을 유발하는 '아스페르길루스 푸미가투스'는 농업용 항진균제 사용 등으로 인해 기존 아졸 계열 약물에 대한 내성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새로운 치료 옵션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올로로핌의 개발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혁신치료제로 지정됐으나, 2023년 2b상 데이터에 대한 추가 자료를 요구받으며 품목허가가 한차례 거절(CRL)된 바 있다. F2G는 2022년 시오노기와 1억달러(약 144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1억달러의 추가 자금을 조달해 3상을 완료했다.
연구 책임자인 요한 마르텐스 벨기에 루벤 대학병원 교수는 성명을 통해 "이번 결과는 치료가 어려운 환자군에서 올로로핌의 치료 잠재력을 뒷받침한다"며 "임상의들에게 의미 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F2G와 시오노기는 향후 학회에서 전체 데이터를 발표하고, 이를 바탕으로 F2G는 미국에서, 시오노기는 유럽과 아시아에서 각각 규제 당국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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