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럿거스대 연구팀, GLP-1 계열 약물과 폭력 행동 연관성 분석 충동성과 폭력 행동 간 연결고리, 약물 복용자에게서 62% 약화

'살 빼는 주사'로 알려진 비만치료제가 폭력적 행동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럿거스대 연구팀은 17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범죄학(Criminology)'에 오젬픽, 위고비 등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약물 사용이 폭력 범죄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미국 성인 752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중 GLP-1 약물 사용 경험이 있는 821명을 현재 사용자와 과거 사용자로 나눠 충동성, 음주, 폭력적 행동 사이의 관계 변화를 살폈다. 폭력적 행동은 싸움, 폭행, 강도 등 자가 보고 형식으로 측정됐다.
분석 결과, 충동성이 높을수록 폭력적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기존의 연관성이 GLP-1 약물 사용자에게서는 현저히 약하게 나타났다. 특히 현재 사용자는 과거 사용자에 비해 충동성과 폭력 행동 사이의 연관성이 약 62%나 약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음주와 폭력 행동 사이의 연관성 역시 현재 사용자 그룹에서 약 52% 약하게 나타났지만, 이 결과는 다른 민감도 분석에서는 일관성이 다소 떨어졌다.
연구를 이끈 대니얼 세멘자 럿거스대 공중보건대학원 부교수는 "충동성과 폭력 행동 사이의 확고한 연결고리가 현재 GLP-1 사용자에게서 상당히 약해진 것이 이번 연구의 가장 강력한 발견"이라고 설명했다.
공동 저자인 크리스토퍼 토마스 조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해당 약물들이 충동성 자체를 없애기보다, 충동이 행동으로 이어지는 경로를 약화시키는 인지행동치료와 유사하게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관찰 연구이므로 약물 사용과 폭력성 감소 사이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단정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연구팀은 향후 종단적, 실험적 연구를 통해 인과관계를 명확히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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