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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상 임상서 20% 환자 기능적 완치 달성 기존 치료제 중단 후에도 재발 없어…NEJM 게재

만성 B형간염 치료제 '베피로비르센(bepirovirsen)'이 3상 임상시험에서 약 20%의 기능적 완치율을 보이며 B형간염 완치를 향한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
17일(현지시간) 중국 바이오 전문매체 바이오밸리에 따르면, 해당 연구 결과는 저명한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게재됐다. 연구 책임 저자는 중국 남방의과대학의 진린 호우 교수다.
이번 3상 임상시험은 두 개의 반복 연구로 진행됐다. 베피로비르센을 24주간 투여한 환자군에서는 각각 19%, 20%가 기능적 완치에 도달했다. 반면 위약군은 0%에 그쳤다.
기능적 완치는 치료 종료 후 최소 24주 동안 혈액에서 B형간염 표면항원(HBsAg)과 바이러스 DNA(HBV DNA)가 검출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특히 베피로비르센 투여 환자의 24%는 기존에 복용하던 뉴클레오시드(산) 유사체(NA) 치료를 중단할 수 있었다. 이들 중 기능적 완치에 도달하지 못한 일부 환자를 포함해서도 임상적 재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NEJM에 함께 실린 사설에서 미국 미시간대학교 건강센터의 간질환 전문가 안나 록 박사는 이번 결과를 "만성 B형간염 바이러스의 기능적 완치를 향한 중대한 발걸음"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만성 B형간염의 가장 일반적인 치료법은 NA 요법이다. 이 요법은 바이러스 복제를 억제해 간경변이나 간암 위험을 낮추지만, 완치에 이르는 경우는 드물다. 대부분 환자는 치료를 중단하면 재발을 겪는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임상시험이 매우 선별된 환자군을 대상으로 진행돼 모든 만성 B형간염 환자에게 일반화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베피로비르센 투여군에서 부작용이 더 흔하게 나타났다.
안나 록 박사는 "이번 결과가 연구자들이 더 넓은 환자군에서 더 높은 기능적 완치율을 달성할 수 있는 다른 안전한 병용 요법을 시험하도록 고무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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