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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성 혈관부종 3상서 2차 지표 모두 충족 기존 치료제와 다른 단회 투여…'패러다임 전환' 평가

인텔리아 테라퓨틱스의 단회 투여 유전자 편집 치료제가 유전성 혈관부종(HAE) 발작을 91%까지 줄이며 치료 패러다임의 전환을 예고했다.
15일(현지시간)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인텔리아는 유전성 혈관부종 치료제 '론보구란 지클루메란(lonvoguran ziclumeran, lonvo-z)'의 3상 임상(Haelo)에서 2차 평가변수를 모두 충족했다는 추가 데이터를 공개했다. 이 결과는 유럽 알레르기 및 임상면역학회(EAACI) 연례 회의에서 발표됐으며, 동시에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도 게재됐다.
이번에 공개된 데이터에 따르면, 'lonvo-z' 투여군은 위약군 대비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발작의 월간 발생률이 91% 감소했다. 응급 치료가 필요한 발작의 월간 발생률 역시 89% 줄었다. 환자 삶의 질을 평가하는 지표(AE-QoL)는 17점 개선돼, 임상적 의미 기준인 6점을 크게 웃돌았다.
앞서 인텔리아는 해당 임상의 1차 평가지표를 충족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lonvo-z' 투여군은 위약군보다 평균 월간 HAE 발작이 87% 감소했으며, 환자의 62%는 6개월의 평가 기간 동안 발작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유전성 혈관부종은 신체 곳곳이 반복적이고 예측 불가능하게 부어오르는 희귀 유전 질환이다. 'lonvo-z'는 체내 크리스퍼(CRISPR) 유전자 편집 기술을 이용해 단 한 번의 투여로 칼리크레인 B1(KLKB1) 유전자를 비활성화한다. 이를 통해 HAE 발작을 유발하는 칼리크레인 효소 수치를 영구적으로 낮추는 기전이다.
존 레너드 인텔리아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이번 결과는 체내 크리스퍼 유전자 편집 기술의 가능성을 보여준 최초의 3상 데이터"라며 "단 한 번의 치료로 모든 환자의 HAE 발작을 크게 줄였다"고 강조했다.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lonvo-z'를 "패러다임을 바꾸는 단회 투여 치료제"라고 평가했다.
'lonvo-z'의 가장 큰 경쟁력은 단회 투여라는 점이다. 현재 시장에는 아이오니스의 '돈제라', 다케다의 '타크자이로', 바이오크리스트의 '올라데요' 등이 있지만 모두 평생 주기적으로 투여해야 하는 만성 치료제다.
안전성 프로파일도 우수했다. 임상 28주차까지 보고된 이상반응은 두통, 피로, 요통 등 대부분 경증 또는 중등도 수준에 그쳤다. 인텔리아는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순차적 생물의약품 허가신청(BLA)을 진행 중이며, 2027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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