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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H 'SenNet' 프로젝트, 첫 대규모 연구 결과 발표 뇌·간 등 조직별 노화세포 '세노타입' 다양성 규명

미국 국립보건원(NIH) 주도의 대규모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노화와 질병의 주범으로 꼽히는 '좀비세포'의 인체 지도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15일(현지시간) 예일 의과대학에 따르면, NIH의 세포 노화 네트워크(SenNet) 컨소시엄은 인체 노화세포(Senescent cells)를 단일세포 수준에서 분석한 첫 번째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셀(Cell)'을 포함해 '네이처 에이징', '네이처 유전학' 등에 동시 발표했다.
노화세포는 분열을 멈췄지만 사멸하지 않고 체내에 축적되는 세포다. 이 세포들은 주변 조직에 염증을 유발하고 손상을 일으키는 유해 화학물질을 분비해 관절염, 암, 알츠하이머병 등 만성질환과 노화를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좀비세포'로도 불린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룽 판 예일대 의대 교수는 "노화세포가 인체 어디에 존재하고 주변 조직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거의 없었다"며 "SenNet은 최초의 인간 노화 참조 지도를 만들어 노화 생물학을 이해하고 미래 치료법을 개발하는 토대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예일대 연구팀이 발표한 한 연구에서는 '면역노화(immunosenescence)'의 비밀이 일부 밝혀졌다. 연구팀은 다양한 연령대 기증자의 림프절을 분석해, 고령층의 조직에서 기능이 망가진 면역세포인 B세포가 국소적으로 밀집된 '핫스팟'을 발견했다. 이는 나이가 들수록 면역체계가 약화되는 이유를 설명하는 단서다.
이번 SenNet 프로젝트 결과물에는 뇌, 간, 피부의 새로운 노화세포 지도도 포함됐다. 또한 다양한 유형의 노화세포를 분류하기 위한 첨단 인공지능(AI) 도구도 함께 소개됐다.
연구진은 노화가 단일한 상태가 아니라 조직과 질병에 따라 달라지는 다양한 세포 프로필, 즉 '세노타입(senotypes)'의 스펙트럼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프로젝트의 최종 목표는 수명 연장을 넘어 건강하게 사는 기간인 '건강수명'을 늘리는 정밀 치료법 개발을 가속하는 것이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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