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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셋에 3상 결과 발표...GIP·GLP-1·글루카곤 3개 수용체 동시 활성화 최고용량군 40주만에 체중 15.3% 감량...기존 GLP-1 약물과 부작용 유사

새로운 삼중작용제 비만·당뇨 신약 후보물질이 3상 임상에서 환자 90%의 혈당을 목표치까지 낮추고 체중을 15% 이상 감량하는 강력한 효과를 입증했다.
15일 바이오 전문매체 바이오온에 따르면, GIP·GLP-1·글루카곤 등 3개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레타트루타이드(retatrutide)'의 3상 임상 'TRANSCEND-T2D-1' 연구 결과가 국제 의학 학술지 '란셋(The Lancet)'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미국, 멕시코, 인도 등 48개 의료기관에서 제2형 당뇨병 환자 537명을 대상으로 40주간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식이요법과 운동만으로 혈당 조절에 실패했으며, 당화혈색소(HbA1c) 7.0~9.5%, 체질량지수(BMI) 23kg/m² 이상인 환자들이었다.
연구진은 환자들을 레타트루타이드 4mg, 9mg, 12mg 투여군과 위약군으로 무작위 배정해 매주 1회 피하주사했다. 1차 평가지표는 기저치 대비 당화혈색소 변화였으며, 주요 2차 평가지표는 체중 변화율이었다.
연구 결과, 40주 후 레타트루타이드 투여군의 당화혈색소는 용량에 따라 평균 1.69~1.94% 감소했다. 반면 위약군은 0.81% 감소에 그쳐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p<0.0001). 레타트루타이드 투여 환자의 약 90%가 당화혈색소 7.0% 미만, 최대 83%는 6.5% 이하의 엄격한 관리 목표를 달성했다. 특히 12mg 고용량군에서는 40%가 정상인 수준인 5.7% 미만으로 떨어졌다.
체중 감량 효과는 더욱 두드러졌다. 4mg, 9mg, 12mg 투여군의 평균 체중 감소율은 각각 11.5%, 13.9%, 15.3%에 달했다. 위약군은 2.6% 감소에 그쳤다. 12mg 투여군에서는 환자의 51%가 15% 이상의 체중 감량을 경험했다.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 GLP-1 계열 약물과 유사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설사, 메스꺼움, 구토 등 경증 또는 중등도의 위장관계 증상이었으며, 대부분 용량 증량 시기에 나타났다. 부작용으로 인한 치료 중단 비율은 2~5% 수준이었다. 중증 저혈당 사건은 발생하지 않았다.
레타트루타이드는 GIP 수용체를 통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GLP-1 수용체로 식욕을 억제하며, 글루카곤 수용체로 에너지 소비와 지방 분해를 늘리는 삼중 기전을 갖는다. 연구팀은 이 세 가지 경로의 시너지 효과가 강력한 혈당 강하 및 체중 감량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향후 세마글루타이드, 티르제파타이드 등 기존 약물과 직접 비교하는 후속 연구를 진행해 레타트루타이드의 임상적 가치를 추가로 확인할 계획이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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