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ce
MonumenTAL-3 3상서 PFS 개선 입증 초기 치료 라인으로 적응증 확대 추진

존슨앤드존슨(J&J)의 다발골수종 치료제 병용요법이 초기 단계 환자에서 질병 진행 위험을 크게 낮추며 치료 패러다임 변화를 예고했다.
13일(현지시간) 피어스파마 등 외신에 따르면 J&J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2026 유럽혈액학회(EHA) 연례회의'에서 다발골수종 치료제 '탈베이'와 '다잘렉스 파스프로' 병용요법의 3상 임상(MonumenTAL-3)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도 게재됐다.
이번 임상은 이전에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J&J의 GPRC5D 표적 이중항체 '탈베이'와 '다잘렉스 파스프로' 병용요법은 표준치료법(다잘렉스·포말리스트·덱사메타손, DPd)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최대 72%까지 줄였다.
24개월 추적 관찰 결과, 탈베이 병용요법군의 무진행 생존율(PFS)은 최대 81.3%에 달했다. 이는 표준치료법군의 51.2%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포말리스트'까지 추가한 3제 병용요법군의 PFS는 81.3%, 탈베이·다잘렉스 2제 요법군은 77.6%를 기록했다.
전체 생존기간(OS)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확인됐다. 탈베이 병용요법은 사망 위험을 최대 53%까지 감소시켰다. 2년차 전체 생존율은 탈베이 병용군이 최대 89.2%로, 표준치료법군의 79.1%보다 높았다. 이 외에도 전체 반응률(ORR), 미세잔존질환(MRD) 등 주요 2차 평가지표에서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이번 연구는 GPRC5D 표적 이중항체 병용요법이 초기 다발골수종 치료에서 우월한 무진행 생존기간을 입증한 첫 사례다. J&J의 유스리 엘사예드 항암제 부문 글로벌 총괄은 "이중항체 병용요법을 더 초기 치료 단계로 도입하려는 우리의 노력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밝혔다.
J&J는 이번 3상 성공을 바탕으로 가능한 한 빨리 해당 병용요법을 환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규제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는 이미 초기 치료 라인으로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한 허가 변경 신청서를 제출했다.
J&J는 다발골수종 치료제 시장의 강자다. 앞서 지난 3월에는 또 다른 이중항체 '텍베일리'와 '다잘렉스' 병용요법이 동일한 환자군을 대상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 '텍베일리'는 '탈베이'(GPRC5D)와 다른 B세포 성숙 항원(BCMA)을 표적한다.
'다잘렉스'는 지난해 140억달러(약 20조16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신규 이중항체인 '텍베일리'와 '탈베이'는 2025년 각각 6억7000만달러, 4억63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J&J는 2030년까지 항암제 부문에서만 500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BIOBOOK TEAM
biobookmedia@biobook.co.krFDA, 리제네론 희귀 골질환약 '파사트루' 승인…입센과 경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