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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 한계 극복하려 국제우주정거장서 제조 지상 생산품 대비 균일성·안정성 월등…상업화 박차

미국의 한 바이오 벤처가 황반변성 등으로 인한 실명 환자를 위해 우주 환경을 활용한 인공망막 생산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13일(현지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 국립연구소에 따르면,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람다비전은 미세중력 환경을 이용해 인공망막을 제조하고 있다.
람다비전이 개발한 인공망막은 빛을 활성화하는 단백질인 '박테리오로돕신' 수백 개의 층으로 만들어진다. 하지만 지구에서는 중력으로 인해 침전 현상 등이 발생해 층이 고르지 못하고 상당한 재료 낭비가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
회사는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10년간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9차례의 연구를 진행했다. ISS의 상업용 서비스 제공업체인 스페이스 탱고와 협력해 소형 자동화 생산 시스템을 개발했다.
그 결과 우주에서 생산된 인공망막은 지상에서 만든 것보다 균일성, 광학 성능, 재현성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 또한 더 적은 원료를 사용하면서도 안정성과 생체 적합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니콜 와그너 람다비전 최고경영자(CEO)는 "ISS 비행 프로젝트를 통해 우주 제조의 가치를 입증하는 데 따르는 많은 위험을 해소했다"고 밝혔다. 람다비전은 현재 치료법이 없는 노인성 황반변성과 망막색소변성증 환자들의 시력을 회복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 세계적으로 이 질환을 앓는 인구는 2억명이 넘는다.
람다비전은 올해 말 생산량을 늘리고 제조 공정을 더욱 최적화하기 위한 다음 ISS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ISS가 퇴역한 후에도 궤도상 제조를 계속하기 위해 미래의 상업용 우주정거장 '스타랩'의 사용권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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