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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 대상 PFS 17.1개월 기록 기존 자가유래 치료제보다 수치상 우위…3상 진입 예정

카리부 바이오사이언스의 기성품(동종유래) CAR-T 치료제가 기존 맞춤형(자가유래) 치료제와 대등한 효능을 입증하며 상용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카리부는 항-CD19 CAR-T 치료제 후보물질 '비스파캅타진 레제들루셀'(vispacabtagene regedleucel, 이하 vispa-cel)의 1상 임상시험에서 17.1개월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오는 14일 유럽혈액학회 연례회의(EHA 2026)에서 구두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결과는 재발성·불응성 거대 B세포 림프종(LBCL) 2차 치료 환자 27명을 대상으로 'vispa-cel' 8000만개를 단회 투여해 얻었다. 17.1개월의 mPFS는 기존 승인된 자가유래 CAR-T 치료제인 BMS '브레얀지'(14.8개월)와 노바티스 '예스카타'(14.9개월)의 기록을 수치상으로 앞서는 결과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동종유래 치료제의 주요 우려사항인 이식편대숙주병(GVHD)이나 3등급 이상의 면역효과세포 관련 신경독성 증후군(ICANS)은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3등급 이상의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RS)이 1건, 3등급 이상의 감염 6건, 5건의 장기 혈구감소증이 보고됐다.
'vispa-cel'과 관련해 면역효과세포 관련 HLH 유사 증후군으로 인한 사망 1건, 진행성 다초점 백질뇌병증으로 인한 사망 1건(관련 가능성 있음)이 발생했다.
카리부는 'vispa-cel'이 기존 치료제보다 월등히 뛰어나다고 주장하기보다, 효능이 유사하다는 점을 내세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현재 자가유래 CAR-T 치료는 환자 자신의 세포를 채취해 가공·배양 후 다시 주입하는 방식으로, 제조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일부 환자는 의학적으로 부적합하다는 한계가 있다.
레이첼 하우위츠 카리부 최고경영자(CEO)는 "2차 LBCL 환자의 약 25%만이 자가유래 CAR-T 치료를 받는다"며 "'vispa-cel' 같은 기성품 치료제는 처방과 치료 사이의 대기 시간을 없앨 수 있다"고 말했다. 카리부는 자가유래 치료가 어렵거나 접근성이 떨어지는 환자를 대상으로 3상 임상을 계획 중이다.
한편 카리부는 3상 임상 자금 확보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3월 말 기준 1억1860만달러(약 1708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자금으로는 내년 하반기까지만 운영이 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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