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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대결서 혈당·체중감량 모두 우위 입증 2분기 내 FDA 허가 신청…신속심사 기대

일라이 릴리의 경구용 당뇨·비만 치료제 '파운다요'가 경쟁사 노보 노디스크의 경구용 치료제를 맞대결 임상에서 압도하는 성적표를 내놨다.
8일(현지시간) 미국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릴리는 '2026 미국 당뇨병학회(ADA) 연례 학술회의'에서 경구용 GLP-1 작용제 파운다요(성분명 오르포글리프론)의 제2형 당뇨병 관련 3상 임상 3건의 결과를 발표했다.
가장 주목받은 연구는 노보 노디스크의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제품명 오젬픽 알약·리벨서스)와 직접 비교한 'Achieve-3' 임상이다. 52주차에 파운다요 17.2mg 투여군은 당화혈색소(A1C)를 평균 2.2% 감소시켜,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14mg 투여군의 1.4%보다 월등한 효과를 보였다. 이는 최고 용량 비교 시 파운다요의 혈당 강하 효과가 57.1% 더 큰 셈이다.
정상 혈당 수준인 당화혈색소 5.7% 미만을 달성한 환자 비율 역시 파운다요 최고 용량 투여군이 37.1%에 달한 반면,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최고 용량군은 12.5%에 그쳤다.
체중 감량 효과에서도 파운다요가 앞섰다. 파운다요 17.2mg 투여군은 평균 체중의 9.2%(약 8.9kg)를 감량했지만,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14mg 투여군의 체중 감소율은 5.3%(약 5kg)에 머물렀다.
릴리는 또 다른 3상 임상 'Achieve-2'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의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파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와의 비교 데이터도 공개했다. 40주차에 파운다요 투여군은 당화혈색소를 평균 1.7% 낮춰 파시가 투여군(0.8%)보다 우수한 효과를 입증했다.
토마스 섹 릴리 심장대사 건강 제품 개발 수석부사장은 "이번 맞대결 결과는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며 "의료진이 여러 유망한 당뇨병 치료제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때 도움이 될 매우 견고한 연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릴리는 이미 비만 치료제로 승인받은 파운다요의 적응증을 제2형 당뇨병으로 확대하기 위해 이번 임상 데이터를 취합해 2분기 말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릴리는 신속심사권(PRV)을 사용해 심사 기간을 수개월로 단축시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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