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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타트루타이드, 무릎 관절염 통증·수면 무호흡 개선 화이자·노보, 부작용·임상 지연에 '발목'

일라이 릴리가 차세대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의 체중 감량 외 추가적인 치료 효과 데이터를 공개하며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다.
8일(현지시간) 피어스파마 등 외신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당뇨병학회(ADA) 연례 과학 세션에서 릴리가 비만 치료제 시장의 '명백한 승자'로 부상했다고 RBC 캐피털 마켓의 트룽 후인 애널리스트를 인용해 보도했다. 후인 애널리스트는 "비만약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릴리는 선두와의 격차를 더 벌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릴리는 이번 학회에서 기대를 모으는 삼중 작용제 '레타트루타이드'의 긍정적인 추가 데이터를 발표했다. 앞서 레타트루타이드는 최대 용량(12mg) 투여 시 80주차에 28%, 104주차에 30%라는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레타트루타이드는 무릎 골관절염 환자의 통증을 최대 73%까지 줄였다. 또한 중등도-중증 수면 무호흡증 환자의 시간당 평균 수면 무호흡 횟수를 59회에서 36회로 감소시켰다.
릴리의 레이첼 배터햄 의료 혁신 수석부사장은 "환자들이 시간당 60번 잠에서 깨던 것을 60% 줄인다고 상상해보라"며 "이는 다음 날 컨디션과 일상 기능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경쟁사들은 부작용과 임상 지연 문제로 발목이 잡혔다. 화이자의 '브레노벤타이드'는 32주간 16%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지만, 높은 부작용 비율이 문제로 지적됐다. 구역질(35~37%), 구토(22~25%) 부작용이 나타났으며, 이로 인한 투여 중단율은 21%에 달했다. 이는 릴리의 '젭바운드' 중단율(4~7%)과 비교해 매우 높은 수치다.
노보 노디스크의 '카그리세마'는 레타트루타이드보다 빠른 체중 감량 속도와 경쟁력 있는 제2형 당뇨병 프로파일을 보였다. 하지만 품목허가 신청에 필요한 심혈관 혜택 입증 임상(CVOT) 결과 발표가 2027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릴리보다 상용화가 늦어질 전망이다. 릴리는 2026년 하반기나 2027년 상반기 중 레타트루타이드의 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로슈와 질랜드가 개발 중인 '페트렐린타이드'는 뛰어난 내약성을 보였으나, 42주차 체중 감량률이 11%로 주사제형 경쟁 약물 대비 다소 아쉬운 효과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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