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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상서 16.6% 체중 감량, 내장지방 34% 감소 확인 부작용에 치료 중단율 25%…경쟁약보다 월등히 높아

베링거인겔하임의 비만 신약 후보물질 '서보두타이드'가 3상 임상에서 16%대 체중 감량 효과를 입증했지만, 4명 중 1명이 부작용으로 치료를 중단해 상용화에 빨간불이 켜졌다.
베링거인겔하임은 8일(현지시간) 미국 당뇨병학회(ADA) 연례학술대회에서 비만 치료제 서보두타이드의 3상 임상 'Synchronize-1'의 전체 데이터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해당 내용은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도 게재됐다.
임상 결과, 서보두타이드 투여군의 평균 체중은 16.6% 감소해 위약군(3.2%) 대비 유의미한 감량 효과를 보였다. 이는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특히 회사가 강조한 '질 좋은 체중 감량'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 하위 연구 분석 결과, 내장지방은 최대 34% 감소했으며(위약군 12%), 전체 조직량 변화에서 제지방량이 차지하는 비율은 10.8%에 그쳐 대부분 지방 위주로 감량됐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높은 치료 중단율이 발목을 잡았다. 이상반응으로 인해 치료를 중단한 환자 비율은 서보두타이드 3.6mg 투여군에서 약 24%, 6mg 투여군에서 약 25%에 달했다. 위약군의 5.4%와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이는 위고비와 젭바운드의 주요 임상에서 나타난 이상반응에 따른 치료 중단율(2.6%~7.1%)을 크게 웃도는 결과다. 특히 위장관계 부작용으로 인한 치료 중단율만 19%에 달했다.
이에 대해 베링거인겔하임 측은 서보두타이드의 이상반응 프로파일이 기존 GLP-1 계열 약물과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니르자 발라찬더 부사장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의료 시스템이 환자들의 부작용 관리를 돕는 방법을 아직 잘 모른다"며 환자 교육과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베링거인겔하임은 간 지방 감소 효과에서 차별점을 찾고 있다. 'Synchronize-1' 임상에서 서보두타이드 투여군은 간 지방이 최대 63.1% 감소했으며, 별도로 진행된 대사기능장애 관련 지방간질환(MASLD) 환자 대상 3상에서도 84.2%의 환자가 간 지방 30% 이상 감소라는 1차 평가지표를 충족했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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