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ce
세계 최초 6개 유전자 편집 돼지 간·신장 동시 이식 성공 S100A12+ 호중구가 초기 면역반응 핵심 역할 규명

중국 연구팀이 유전자 변형 돼지의 간과 신장을 뇌사자에게 동시에 이식하는 데 성공하며 이종이식의 새 장을 열었다.
5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바이오온에 따르면 광시의과대학 쑨쉬융 교수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6개 유전자를 편집한 돼지의 전체 간과 양쪽 신장을 뇌사자에게 동시 이식했다. 이식된 장기는 약 5일간 초급성 거부반응 없이 기본적인 생리 기능을 유지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메드(Med)'에 지난달 29일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보조적인 단일 장기 이종이식을 넘어, 제자리 다중 장기 이식이 통합적인 시스템 항상성을 달성할 수 있는지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간과 신장의 동시 이식은 두 장기 모두 말기 부전 상태인 환자에게 결정적인 치료법이지만, 공여 장기 부족이 큰 걸림돌이었다.
연구팀은 단일세포 전사체, 단백질체, 대사체 등 다중오믹스 통합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S100A12+' 양성 호중구가 이식 초기에 나타나는 면역 반응의 핵심 허브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또한 이식받은 뇌사자의 대사 프로필이 인간의 기준선에 가깝게 적응하며 변화하는 현상도 관찰됐다. 이는 이식된 돼지 장기가 인체 환경에 맞춰 대사적으로 재프로그래밍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연구팀은 이번 성공을 통해 유전 공학 돼지를 이용한 이종이식의 임상적 실현 가능성과 향후 연구의 틀을 확립했다고 평가했다.

BIOBOOK TEAM
biobookmedia@biobook.co.krFDA, 리제네론 희귀 골질환약 '파사트루' 승인…입센과 경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