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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C '진론타' 3상서 무진행생존기간 개선 성공 치료군 사망자 27명…대조군 9명 대비 3배

ADC 테라퓨틱스가 혈액암 치료제 '진론타'의 확증 임상에서 1차 목표를 달성했지만, 치료군에서 사망자가 더 많이 발생하며 주가가 50% 넘게 폭락했다.
4일(현지시간) 바이오파마 다이브에 따르면 스위스 바이오기업 ADC 테라퓨틱스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진론타'의 3상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이 소식에 회사 주가는 50% 이상 급락했다.
이번 3상 임상은 치료가 어려운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 4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진론타'와 리툭시맙 병용요법을 표준 치료법인 리툭시맙·젬시타빈·옥살리플라틴 화학요법과 비교했다.
임상 결과, '진론타' 병용군의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6.1개월로, 대조군 4.7개월보다 길어 1차 평가지표를 충족했다. 하지만 2차 평가지표인 전체생존기간(OS)은 충족하지 못했다.
긍정적인 결과는 안전성 문제에 발목이 잡혔다. '진론타' 투여군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27명으로, 대조군(9명)보다 3배 많았다. 회사 측은 사망자 대다수가 75세 이상 고령 환자에게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RBC 캐피털 마켓의 레오니드 티마셰프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의사, 환자, 규제 당국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수준의 사망자 수"라며 "혜택은 미미한 반면 심각한 사망자 불균형은 혜택/위험 프로파일을 납득하기 어렵게 만들며 상당한 규제 위험을 더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긍정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투자사 캔터 피츠제럴드의 에릭 슈미트 애널리스트는 "사망자 수치가 투자자와 의사들의 시각을 위축시킬 수 있다"면서도 사망률이 높게 나타난 데에는 이유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전 임상(30일)과 달리 이번 임상에선 치료 후 105일까지 사망자를 추적한 점, 고령에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가 많았던 점을 근거로 들었다.
'진론타'는 2021년 최소 두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FDA로부터 가속승인을 받은 약물이다. ADC 테라퓨틱스는 이번 데이터를 바탕으로 오는 8월 FDA와 만나 정식승인 전환을 논의하고, 4분기 중 관련 서류를 제출할 계획이다.
슈미트 애널리스트는 "안전성 문제에도 불구하고 이번 데이터가 정식승인 전환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낙관했지만, 시장의 우려는 커지고 있어 '진론타'의 향후 운명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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