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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상서 무진행생존기간 2배 연장…경쟁약물 압도 월가 "기대엔 못 미쳐"…투자자 실망에 주가 급락

셀큐이티의 유방암 신약 후보물질 '게다톨리십'이 3상 임상에서 질병 진행 위험을 절반으로 줄였지만, 주가는 20% 넘게 급락하며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2일(현지시간) 바이오파마 다이브 등 외신에 따르면 셀큐이티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에서 유방암 치료제 게다톨리십의 3상 임상 'VIKTORIA-1'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임상적 유용성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임상은 이전에 치료받은 경험이 있는 PIK3CA 유전자 변이 양성, HR+/HER2- 진행성 유방암 환자 3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환자들은 세 그룹으로 나뉘어 치료를 받았다.
연구 결과, 게다톨리십 기반 병용요법은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대조군 대비 절반으로 줄였다. 게다톨리십과 호르몬요법, 화이자 '입랜스'를 함께 투여한 삼중요법군의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11.1개월이었다. 게다톨리십과 호르몬요법 이중요법군은 11.3개월을 기록했다.
이는 대조군인 노바티스 '피크레이'와 호르몬요법 병용군의 5.6개월 대비 약 2배 긴 수치다.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개선을 확인한 셈이다.
하지만 긍정적인 데이터에도 불구하고 회사 주가는 20% 이상 급락했다. 시장의 기대치가 지나치게 높았던 탓이다. 앞서 소규모 환자 대상의 초기 임상에서 게다톨리십은 PFS 중앙값 14.6개월을 기록한 바 있다.
리링크 파트너스의 앤드류 베렌스 애널리스트는 "이전 데이터로 인해 투자자들의 기대가 매우 높았다"며 "이번 결과가 일부 투자자들을 실망시켰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임상 현장에서는 이번 결과를 높이 평가했다. 연구자인 사라 허비츠 프레드 허친슨 암센터 임상연구 책임자는 "게다톨리십이 PIK3CA 변이 유방암의 '새로운 표준 치료법'을 확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허비츠 박사는 "환자가 질병 악화 없이 생존하는 기간을 두 배로 늘린 것은 임상적으로 매우 중요하다"며 "유사 계열 약물들의 PFS가 5.5~7개월 범위인 점을 고려하면 큰 발전"이라고 강조했다.
게다톨리십은 암 성장과 관련된 'PAM' 경로의 여러 지점을 동시에 표적으로 하는 기전을 가졌다. 경쟁 약물인 피크레이나 아스트라제네카의 '트루캅' 등에서 흔히 나타나는 고혈당, 발진 등 부작용 발생률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셀큐이티는 현재 PIK3CA 변이가 없는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 심사를 받고 있으며, 오는 7월 17일까지 결정이 나올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PIK3CA 변이 환자 대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3분기 내에 추가 적응증 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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